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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돌고래

사오정버섯 2007. 3. 13. 21:26

아마존강의 '분홍 돌고래'를 아십니까?

 

인터넷에 '분홍 돌고래'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돌고래가 바다가 아닌 강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강에서 살고 있는 이 돌고래는 물이 아주 깊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빛을 보지 못해 눈은 퇴화돼 있고, 그 대신 예민한 청력을 지니고 있다.

강에 진흙이 많기 때문에 태어날 때는 회색이지만 커갈수록 점차 분홍색을 띈다.

아마존에는 이 분홍 돌고래가 달밤에 사람들을 깊은 물로 데려가거나 인어로 변신해 인간을 잡아 먹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마존의 신비, 분홍 돌고래를 만나다'라는 책에서 저자인 사이 몽고메리는 분홍색 돌고래를 이빨고래의 후예로 소개하고 있다.

길이 2.4m, 무게 180㎏. 얕은 호수와 범람한 숲을 좋아하며 등마루가 살짝 솟아 있고 가슴지느러미는 날개처럼 큼직하다고 한다.

원뿔꼴의 이빨과 강한 턱이 있어 거북의 등딱지도 으스러뜨릴 수 있다. 거의 모든 물고기를 먹고 수중 음파탐지 기능으로 혼탁한 물속에서도 잘 볼 수 있다.

브라질인들은 희귀동물인 분홍돌고래를 보뚜(boto)라고 부른다.

네티즌들은 "일반돌고래에 색을 칠한 것이 아니냐?", "합성이다!", "저런 동물이 있는 줄 몰랐다" 등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운영총괄팀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공원과 제주도 퍼시픽랜드에는 ‘태평양 돌고래’가, 63빌딩에는 ‘상괭이 돌고래’가 있다"면서 "모두 어두운 회색을 띄고 있으며 분홍 돌고래는 국내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