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동물·곤충/새·조류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사오정버섯 2007. 3. 11. 10:21
국제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경남 창녕 우포늪에 서식할 수 있는 길이 모색된다.
창녕군과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우포늪과 비슷한 생태환경인 중국 섬서성 양현군에서 따오기를 우포늪에서 복원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창녕군과 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양현군을 방문하고 현지 활동을 벌였다. 이 곳은 세계 유일의 따오기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따오기는 1945년 1월 남대문시장에서 미국인이 구입한 표본 1점과 1966년 2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판문점으로 가는 길의 습지에서 겨울을 나던 백색따오기가 관찰된 게 마지막 기록이다.
1981년 중국과학원은 섬서성 양현군에서 2쌍의 따오기와 3마리의 새끼를 발견해 인공번식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800여 마리까지 늘었다. 최근 창녕군과 마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중국 현지를 방문하고, 생태환경이 우포늪과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2008년 람사총회 유치에 나선 경남도는 따오기가 우포늪에 서식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국측과 협의를 거쳐 따오기를 창녕 우포늪에 들여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창환경운동연합 이인식 의장은 "이번 방문으로 우포늪 일대가 따오기 서식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주민과 자치단체, NGO가 힘을 합쳐 우포늪이 따오기 서식지로 지속적으로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