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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 (북극의 여름이야기)/ The White Planet

사오정버섯 2007. 2. 26. 12:13

얼음왕국 (북극의 여름이야기)/ The White Planet


The White Planet, La Planete Blanche, 2006

★★★★★

깊이를 알 수 없는 얼음 절벽과 드 넓은 벌판으로세워진
얼음의 왕국, 북극..
북극의 제왕 북극곰 한 마리가 눈 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소중한 생명 아리와 쓰리가 태어나 제왕의 혈통을 잇는다.
밤이 계속되는 얼음왕국의 겨울, 어미 곰은 100일 동안 먹이도 먹지 않고
젖을 먹여 아기를 키운다. 이곳의 겨울은 모두에게 힘겨운 계절이다.

다시 찾아온 봄. 아직은 춥지만 북극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곰 가족은 동굴을 벗어나 해안가로 간다.
봄이 되면 먹이가 되는 바다표범 들도 새끼를 낳기 때문이다.
어미 바다표범은 제왕의 눈을 피해 새끼 베이비 씰 을 교육하고 지키느라
한시도 안심할 수가 없다. 순록 들도 대이동을 준비한다
이제 곧 견디기 힘든 여름이 온다. 5만 마리가 넘는 거대한
순록의무리는 극성그러운 모기떼를 피해서, 새로 태어날 새끼들에게 먹일 신선한
이끼와 새순을 찾아 북으로 북으로 눈과 얼음을 찾아 떠나야 한다

드디어 여름, 매년 얼음왕국의 여름을 찾는 손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여름마다 북극을 찾아오는 북극제비도 알을 낳느라 시끄럽고
그 알을 훔치러 온 북극여우도 보인다 플랑크톤을 찾아 온 일각 돌고래와
북극고래 혹등고래도 신비한 고래의 노래소리를 들려주며 우아하게
북극을 헤엄쳐 다닌다. 하지만 어미 곰만큼 덩치가 자ㅏㄴ 아리와 쓰리는
아직도 사냥 할 줄을 모른다. 얼음은 점점 녹아 바다표범 같은 먹잇감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아직 한참 더 자라야 하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던 겨울의 숨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여름은 서서히
얼음왕국을 떠나고 있다. 이렇게 자연의 질서는 계속된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인간이 불러온 여름은 얼음왕국을 녹여버리고 있다
50년 후, 어쩌면 우리는 이 얼음왕국도 아름다운 북극의 동물 가족들도
다시는 보지 못보게 될지 모른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세계적인 극지방 영화제작자들과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모두 모여 이 미지의 아름다운 세계,
북극을 그려내는 작업에 동참했다. 지구의 가장 최북단.
총면적은 지구 전체의 5%인 2600만㎢. 이중 70%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과 눈 덩어리인 아름다운 얼음나라.
바로 북극이다. 그러나 이렇게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대륙에도
4계절이 있으며 특히 ‘북극의 여름’은 북극을 서식지로 살아가는
동물이 새끼를 양육하고 대 이동을 하는 시기이다.

영화 <얼음왕국 : 북극의 여름이야기>는 북극 대륙과
바다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 가족들이 북극만의 특별한
4계절을 살아 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들의 천태만상을
생생한 현장의 모습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만삭이 된 어미 북극곰이 눈구멍 속에 아기 곰을 낳고, 또 봄이
되어 그 집을 떠나면서 여름을 견디고 다시 겨울을 기다리는 모습,
북극곰과 바다표범 가족과의 쫓고 쫓기는 먹이사슬 관계,
몇 개월간에 걸친 유라시아 순록 무리의 대이동과 새끼 탄생의 순간,
몸무게가 수 톤이 넘는 북극 고래의 귀향과 먹이 사냥,
사향소의 영역 싸움 등. 총 15 종의 다양한 동물 가족들이 각자의
캐릭터로 자신들의 생활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특히 북극은 지난
30년간 남한 면적의 10배가 넘는 1백만 평방 킬로미터의 얼음이
사라졌다. 이대로라면 50여 년 안에 북극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는 지금, 눈과 얼음을 터전으로 살고 있는
동물 가족들이 환경파괴로 인해 겪어야 하는 힘겨운
이야기를 통해 온난화 현상과 자연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을 쉽고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감독 :  티에리 피안타니다, 티에리 라고베르트
출연 :  쟝-루이스 에티엔느, 손범수(해설목소리)
2006-07-13 개봉 / 81분 /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자료출처 : 돌구름과"동물의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