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들이 하지 않을 7가지 행동

. ‘한 번 했다’는 이유로 완전히 헌신적인 여자가 된다
섹스를 하는 것 자체까지는 나쁠 것 없다. 헌신적인 여자가 되는 것도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둘이 연결되는 순간 문제는 시작된다. 한 번 섹스했다고 마치 내 모든 것을 준 듯 갑자기 헌신적으로 돌변하는 여자를 보면 남자들은 당신이 기대하듯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의 저자인 임해리는 저서에서 한 번 섹스했다고 해서 갑자기 속도를 내거나 너무 헌신적으로 굴면 상대가 당황해서 달아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좋은 감정을 느껴 섹스까지 하게 된 청춘남녀에게 섹스는 신의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물을 연금이나 보험금으로 바꾸려 하니 문제인 것이지요. 섹스를 했다고 해서 매사에 헌신적인 태도로 애정을 표현하는 여자를 보고 남자는 인간적으로는 당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겠지만 절대 매력을 느끼지는 못할 겁니다.” 섹스를 하고 난 후 그에게 훨씬 친밀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문제는 그 친밀감을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는 순간 시작될 것이다. 혹시 그는 지금, 당신으로부터 빛의 속도로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 ‘정말 내 남자라면 나의 이런 성격도 받아들여주겠지’라고 생각한다
코스모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그마치 83.3%의 남자가 ‘갈수록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지는 여자친구 때문에 이별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만나기만 하면 짜증내는 애인을 마냥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성인군자가 많지야 않겠지만, 사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를 보는 여자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하지 않다. 우리 여자들에게 있어 ‘마음 편히 짜증낼 수 있는 상대’란 ‘정말 친밀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그 사람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신뢰했기 때문에 ‘나의 이런 성격도 받아들여주겠지’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정작 남자는 그 정도의 짜증도 못 받아주고 이별까지 생각한다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라. ‘나는 당신을 신뢰하고 정말 편안한 존재로 느껴’라는 표현을, 고작 ‘맘껏 짜증 내기’ 정도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일까? 당신이 정말로 성숙한 연애를 하기 원한다면, 당신의 짜증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주는 사람으로 그를 격하시켜서는 안되는 것이다.시시때때로 짜증 내기, 쓸데없이 어리광부리기,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은 날 일방적으로 데이트 약속 취소하기, 그를 하인처럼 부리기와 같은 행동은 그를 점점 지치게 할 뿐이다.

3.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추리닝을 입은 모습도 거리낌없이 보여준다
연애 초기에는 데이트 한 번 하려면 옷장 앞에서 1시간, 화장대 앞에서 1시간씩 쓰던 당신. 혹시 요즘의 당신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무릎 나온 추리닝 바지에, 생얼이 어쩌고저쩌고하며 로션 하나 달랑 바르고 그를 만나러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들의 대부분이 ‘내 와이프만 아니면 선다니까요’란 핑계를 대며 자신의 부인보다 훨씬 안 예쁘고, 몸매 안 좋은 여자와도 위험한 관계를 지속하는 케이스는 금요일 밤 부부클리닉에만도 벌써 몇 번 나온 내용 아니던가. 그만큼 그런 경우가 많다는 뜻! 그와의 관계가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해서, 자신을 충분히 더 나은 모습으로 가꿀 수 있는데도 당신의 외모에 대해 무사태평한 자세를 고수하는 것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길일 뿐이다. 정신적으로 아무리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고 해도, 시각적으로는 항상 그에게 여자로 남아야 한다. 당신은 그의 오래된 부인도 아니고, 외모와는 상관없이 늘 같은 편으로 남는 가족도 아니며, 술 한 잔으로 모든 것이 회복되는 친구도 아니다. 당신은, 그에게 언제나 ‘여자’여야 한다.

4. 그의 첫 번째 섹스 요구에 기다렸다는 듯이 OK한다
오랫동안 남자친구 없이 지내다가 드디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경우, 혹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와 힘들게 커플이 된 경우라면 이런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말 당신과 섹스를 하고 싶었던 것이었든, 그저 당신의 마음을 슬쩍 떠보려는 것이었든 상관없이 당신이 너무 쉽게 OK를 해버리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연애 컨설턴트 이명길 씨는 이에 대해 이렇게 조언한다. “똑똑한 여자친구는 분위기에 떠밀려서 성급한 스킨십을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죠. 연애 초기에 아무리 달콤한 말로 남자가 스킨십이나 섹스를 하게 유도한다고 해도 한 번에 척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은 연애고수의 기본 수칙이니까요.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여자의 과거에 연연해하기 마련인 존재라서, 유혹을 했을 때 여자가 너무 쉽게 넘어오면 혹시 이 여자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에게도 이렇게 모든 것을 쉽게 허락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에 괴로워하게 된답니다. 둘 사이의 관계가 잘 진행되다가도 스킨십 이후에 멀어지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보면 되죠.” 누누이 해온 말이지만, 스킨십을 거절했다고 남자가 헤어지자고 할까봐 두려워하지는 마라. 그런 남자는 어차피 남 주면 그만이니까. 오히려 스킨십에 대해 아무 고민도 없이 OK를 해버렸을 때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게 훨씬 현실적이다.

5. 그 이외의 다른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불같은 연애에 빠져들었어도 남자는 절대 자기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연애가 시작되면 기다렸다는 듯 여자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그게 의도적이건, 아니건 이상하게도 여자들은 연애를 시작하는 순간 남자친구와의 연애에만 집착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여자친구들과의 우정이 물론 소중하지만, 사실 이것은 그 때문에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신이 남자친구 이외의 다른 인간관계를 소홀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그에게만 집착하게 되고, 결국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한 남자에게 목매는 여자로 만들어버린다는 게 문제다. 소울메이트 같은 남자를 만나는 것은 분명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이지만, 그 남자 한 명만 만나려고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남자와는 상관없이 당신과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공유해왔던 다른 인간관계의 가치를 잊지 않아야만, 그도 당신의 가치를 온전히 인식할 것이다. ‘연애 초기에 비해 나에게 너무 올인하는 여자는 매력 없다’고 대답한 남자가 전체의 77.8%에 달했음을 기억해두라.

6. 신체적 결점이나 이상한 버릇을 그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 데이트의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의 시시콜콜한 면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게 될수록 둘 사이의 친밀도는 증가하지만 설렘은 반감된다.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 만큼 사랑하던 그 사람과도 어느 순간 덤덤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녀 사이의 권태기 대부분은 ‘보지 않아도 좋았을 것’을 너무 쉽게 보아버리는 때에 더 빨리 찾아오는 법. 권태기가 오는 것을 아예 막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가 확실히 늦게 오게 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와 6개월째 동거 중인 회사원 김학민(가명, 32세) 씨의 경험담에 그 해답이 들어 있다. “여자친구랑 처음 같이 살게 되었을 때에는 마냥 좋았죠. 하루 종일 같이 있을 수도 있고,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고 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짜릿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가 발톱을 깎다가 ‘자기야, 내 발에 각질 좀 봐’ 그러는 거예요. 그때는 로션 좀 바르라고 한마디만 했지만, 그날 밤 이후로 섹스를 하는 도중에 자꾸 발에 붙어 있던 그녀의 각질이 생각나는 거예요.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그게 생각나서 발기했다가도 순식간에 작아졌죠. 꼭 각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그때 이후로는 섹스 횟수도 상당히 줄어들어 여자친구의 원성도 높아지게 됐죠. 솔직히 제 생각은 그래요. 그래도 아직 애인 사이인데, 발에 붙은 각질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었던 거 아닌가 하는….” 아무리 편안한 사이라도,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들이란 존재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당신은 그에게 ‘여자’다. 7. 싸울 때는 감정의 밑바닥까지 다 드러내며 싸운다 연애를 하다 보면 두 사람 사이의 싸움은 피할 수 없는 것. 사소한 말다툼이든 이별 운운하며 심각하게 싸우는 것이든, 우리는 연애 도중 한 번 이상은 싸움의 순간을 경험하곤 한다. 그렇다면 똑똑한 여자라면 이 순간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까? 싸움 기술 분석서 <소라의 맞짱 다이어리>의 저자인 김소라는 애인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절대로 감정의 밑바닥까지 보여주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사소한 말다툼일 때야 감정의 밑바닥까지 드러내면서 싸우지는 않을 테니 위험도가 덜하겠지만, 좀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이게 내 성격을 뭘로 보고’라는 억하심정에 하지 않아도 될 심한 말을 하거나, 남자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남자와 싸우는 중에도 ‘이 남자가 그래도 내 애인인데 내가 아무리 화를 내도 결국은 이런 모습도 사랑하고 이해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하곤 하죠. 하지만 똑똑한 여자는 싸울 때라도 절대 성격을 다 드러내지 않습니다. 본인의 대쪽 같은 성격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도 그래요. 성격을 꼭 싸우면서 드러낼 필요는 없죠.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도 자기 성격을 보여줄 수 있어요.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화를 가라앉힌 뒤 이메일이나 쪽지로 얘기를 하는 게 현명한 거죠.” 당신의 모난 부분도 100% 다 이해하고 감싸줄 사람이 당신의 이상형인가? 그런 사람은 없을지도 모른다. 연애란 상호적인 것. 결점 있는 사람들끼리 만났어도 만남과 교류를 통해 자신의 모난 부분을 갈고닦게 되는 것이 연애의 정수>라는 생각, 혹시 해보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