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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물고기, 산갈치와 투라치 구별법

사오정버섯 2007. 2. 22. 17:59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와 투라치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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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26일 울산 온산 갯바위에서 울산꾼 김종운씨가 포획한 꼬리투라치는 계측 결과 163cm가 나왔다. 김종운씨는 도다리낚시를 하기 위해 온산 갯바위를 찾았다가, 꿈에서도 생각지 못한 전설의 심해어인 꼬리투라치를 만나는 이색 경험을 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수많은 어종 중에서 가장 신비스런 존재 중 하나가 ‘산갈치’일 것이다. 전국을 통틀어도 1년에 한두마리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다가, 공상 영화에나 나올 법한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예로부터 산갈치는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며 경외시 돼 왔다.

사람들로 부터 ‘산갈치’로 불리는 어종은 어림잡아 2~3종에 이른다. 진짜 산갈치는 한 종류지만, 사촌격인 꼬리투라치와 홍투라치도 ‘산갈치’ 대접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던 지난 3월26일 일요일 울산 온산 갯바위에서 산갈치 사촌 격인 ‘꼬리투라치’가 포획돼,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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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투라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위는 역시 머리다. 꼬리투라치 머리는 산갈치나 홍투라치 같은 투라치아목 어종과 마찬가지로 입이 접어식으로 돼 있어 먹이 활동을 할 때 앞으로 길게 뻗어 나온다. 눈이 유난히 크다는 점도 독특한 특징이다. 심해어 대부분이 눈이 거의 퇴화 돼 있는 것과는 달리, 투라치아목 어종들은 매우 큰 눈을 가지고 있다.

163㎝ 꼬리투라치를 걸어 올린 주인공은 울산에서 식품도매업을 하는 김종운씨다. 김종운씨는 3월26일 오후 1시 무렵 평소 즐겨 찾는 낚시터인 온산 에스오일 뒷편 갯바위로 도다리낚시를 나갔다가, 꿈에도 생각지 못한 꼬리투라치를 만나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원투채비를 멀리 던져 놓고 바다를 주시하고 있는데, 낚시자리에서 2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나풀거리듯 움직이는 괴물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핏 봐도 예사 크기가 아니었고, 생김새도 독특해 원투채비를 던져 갯바위로 걸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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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온산 갯바위에서 포획된 꼬리투라치를 관찰한 결과, 배 아랫 부분에 작은 돌기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선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종운씨는 갯바위 가까이까지 끌려온 놈을 보는 순간 당혹감을 감출수 없었다. 지난 수십년간 바다를 다녔지만, 이렇게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어종을 본적도 들은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하고 나서야 놈이 산갈치 종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갯바위 가까이서 나풀거리는 놈을 걸어낸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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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투라치는 얇고 투명한 등지느러미를 갖고 있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비교적 가는 편이며, 촘촘한 간격으로 등지느러미를 지탱하고 있다.

그동안 본지에서도 여러차례 꼬리투라치 소식을 전했다. 2005년 11월4일 포항 신항만 뜬방파제 192㎝ 꼬리투라치, 2005년 1월10일 울진 오산방파제 135㎝ 꼬리투라치, 2000년 4월29일 부산 동방파제 162㎝ 꼬리투라치, 2002년 8월3일 고성 하노대도방파제 115㎝ 꼬리투라치 소식이 대표적이다.

꼬리투라치 배출 일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꼬리투라치가 배출된 시기가 특정 기간에 한정돼 있지 않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것이다.

꼬리투라치는 수심이 수백 m에 이르는 깊은 곳에 서식하는 심해어다. 그동안 심해어인 꼬리투라치가 연안에서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그중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주장이 산란을 하기 위해 육지 가까이 접근했을 것이란 가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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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투라치 꼬리투라치와 같은 투라치아목 어종인 홍투라치. 2m 가까이까지 성장하는 꼬리투라치와 달리 홍투라치는 최대 1m 정도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꼬리투라치와 산갈치는 일정한 비율로 꼬리 부분이 좁아지는 반면, 홍투라치는 몸통 중간 지점부터 급격하게 좁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꼬리투라치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배출 되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가설을 100% 신뢰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이번에 온산 갯바위에서 포획된 163㎝ 꼬리투라치 역시 항문에서 산란 징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온산 갯바위 꼬리투라치 배출 소식이, 여전히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투라치아목 어종(산갈치, 꼬리투라치, 홍투라치)들의 생태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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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진짜 '산갈치'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산갈치는 낚시꾼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신비한 존재로 평가 받고 있다. 다른 투라치아목 어종(꼬리투라치와 홍투라치)과 달리 산갈치는 머리 윗 부분에 닭벼슬 형태의 촉수가 자라 있으며, 머리와 배가 만나는 부분에도 길게 뻗어나간 촉수가 달려 있다.

미니어류도감-꼬리투라치
꼬리투라치는 이악어목 투라치아목 투라치과에 속한 물고기로, 우리나라 전 해안에 서식한다. 하지만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전국을 통틀어도 1년에 한두마리 정도 밖에 구경하기 어렵다.
투라치아목에는 꼬리투라치를 비롯해 산갈치와 홍투라치가 있다. 투라치아목 어종들은 전체적인 생김새는 비슷하나, 세부적인 형태가 차이나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꼬리투라치 / 홍투라치 배출 일지
2005년 11월4일 포항 신항만 뜬방파제 192㎝ 꼬리투라치
2005년 1월10일 울진 오산방파제 135㎝ 꼬리투라치
2000년 4월29일 부산 동방파제 162㎝ 꼬리투라치
2002년 8월3일 고성 하노대도방파제 115㎝ 꼬리투라치
2004년 9월25일 진도 병풍도 70㎝ 홍투라치

기사 제공 = 디지털바다낚시 / 리포터 울산벵에돔
출처:  http://www.dinak.co.kr/news/news_view_3.php?num=52316&area01=&area02=&mode=&gubun=1&type=headline&category=7&page=1&menu=1
아래에 도깨비뉴스에 소개되었던 거대 물고기 사진들을 다시 한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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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닷물 속에 무슨 변고가 있는 것일까요? 근해의 어류 분포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아열대 지역 바다의 물고기가 제주도 인근 해역서 심심찮게 잡힌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이런 아열대 물고기가 동남해안에 까지 출몰하고 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것들도 가끔 보입니다.

한 조사가 분홍빛을 띄는 기다란 막대기 같은 물고기를 들고 있습니다. 길이는 1미터가 훨씬 넘어 보입니다. 도대체 이 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사진은 지난 2일 '삼천포금양호'님이 '146cm의 정체모를 대물(?) 물고기'란 제목으로 인터넷 바다낚시( http://www.internet-seafishing.com/ )에 올린 사진입니다. 그는 '회원들과 함께 경남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는데, 대구에서 온 '최프로'님이 길이 146cm의 대어를 낚았다. 그런데 처음 보는 대어라 어종을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함께 남겼습니다

다음은 인터넷바다낚시에 올라온 '삼천포금양호'님의 글입니다.

많은 가족님들을 모시고 잔잔한 바다를 헤치고 어둠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었습니다. 불황이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갯바위에 가족님들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9시경 둘러본 포인트는 별조황이 안보였고 단 한군데의 포인트에서만 감성돔 소식이 들렸습니다. 다시 한번 포인트 이동을 시켜드리고, 뒷풀이를 위해 볼락 외줄채비를 담궈 보았습니다.
조류가 바뀔무렵이라 약간의 늦은감이 있었지만, 채비기 바닥에 닿기가 무섭게 쉴세없이 흔들리는 초릿대에 짜릿한 쾌감을 만끽했습니다. 빨라지는 조류 때문에 겨우 한 시간여를 낚시해 50수 이상의 큰 볼락들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바닥의 수온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서 인지, 갯바위의 감성돔 조황은 재미를 보시지 못햇습니다. 천안의 어설픈 패밀리의 동생분께서 아버님과 한조를 이루시어 45cm급 귀한 감성돔 한수를 올리시어, 오늘의 장원을 차지하셨고…

대구에서 오신 최프로님께서는 이름 모를 금양 역대 최대어를 잡으셨습니다. 심해어인 듯 한데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길이는 146cm가 나오더군요.
어렸을 때 먼바다에 나갔던 배들이 잡아온 고기속에 작은 고기를 본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큰 놈은 처음 보네요. 어느 분이시든 어종 이름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물고기의 어종이 무엇인지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해 봤습니다. 사진을 본 김종빈 연구사는 "이 어류는 큰가시고기목 대치과 홍대치(bluespotted cornetfish)"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홍대치는 태평양, 인도양의 수심 90-130m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라며 "식용으로 보다는 수족관의 관상어로 이용되는 상업적 어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근해에서도 잡히는 어종인가? 아니면 온난화 때문인가?"  질문에는 "제주 인근에서 가끔 잡히기도 하지만, 남해안에서 잡혔다는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다. 동해안에서 대형 가오리 등이 잡히는 것과 비슷하게 온난화 때문에 서식지역이 넓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아열대 어류가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올라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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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갈치처럼 생겼죠. 갈치와는 좀 다른 초대형 바닷고기입니다. 지난 4일 일몰 무렵 인낚( http://www.internet-seafishing.com/ ) 회원인 문종원 김창현 두 조사가 경북 포항 신항만 근처 물막이 방파제에서 낚은 것입니다. 인낚 회원들은 이 물고기를 '홍투라치'로 알고 있습니다만 국립 수산과학원에서는 '투라치'라고 합니다.

다음은 인낚에 올라온 '포항만포낚시'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포항 신항만 입구에 위치한 만포낚시 입니다. 오늘 물막이 방파제에서 일몰시간에 포항에서 출조하신 문종원 조사님과 김창현 조사님의 합작으로 1m 92cm의 대형 홍투라치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호 릴 찌낚시대에 목줄 1.7호로 감성돔을 노리던중 일몰시간에 걸려들어 20분간의 사투끝에 뜰채로 랜딩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요즘들어 신항만 물막이 방파제에 희귀어종이 자주 출몰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희귀 심해어종인 뿔돔과 달고기가 낚이더니 이제는 대형홍투라치까지…
자료제공 : 포항 만포낚시
문의전화 : 054-244-3968,  011-518-3968
홈페이지 : http://www.pohangmanpo.com/

출처 : http://www.internet-seafishing.com/bbs/view.php?id=reporter_hot&no=63

워낙 처음듣는 물고기 이름이어서 국립수산 과학원에 문의해 봤습니다. 김종빈 연구사는 이 물고기는 투라치라는 것으로 산갈치나 혼투라치와는 약간 다른 어종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3m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동해남부 해역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잡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김종빈 연구사가 도깨비 뉴스에 보내온 메일 전문입니다.

동해의 강릉에서 2미터 길이의 거대 가오리가 잡히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 제주도와 남해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홍투라치가 포항 신항만까지 올라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보이는 어류는 홍투라치가 아니고 같은 투라치과의 투라치로 보인다. 홍투라치의 특징은 머리끝에서 입까지 급경사를 이루는 반면 투라치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또한 홍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들이 있는데, 투라치의 몸에는 검은 반점이 없다. 이런 특징들로 봤을때 사진의 어류는 투라치가 맞다.
투라치는 동해 남부와 일본쪽 동해 먼바다에 분포하기 때문에 포항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투라치의 최대 몸길이가 118센티미터로 적혀 있는데, 이건 전문가들이 쓴 것이 아니다. 투라치과의 최대 몸길이는 270cm에서 300cm 정도이다.
사진을 보고 최근 많이 발견되는 산갈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투라치와 산갈치는 '이악어목'이란 점에서 같지만, 과는 서로 다르다. 산갈치의 특징은 머리에 닭벼슬 모양의 긴 지느러미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위 사진의 어류에서 그런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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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심해에 사는 대형 산갈치(Oarfish)가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해안가로 밀려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전 10시 30분께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모래시계 공원 앞 해안가에 길이 4m, 폭 30㎝가량 되는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 밀려 나온 것을 주민 이모(43)씨가 발견했다.

진귀한 심해산 물고기인 산갈치는 갈치보다 수십배나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로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는 심해에서 살다가 파도에 밀려 바다 표층으로 올라오게 돼 수압관계로 활동이 둔해지면서 밀려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황선재 박사는 "산갈치는 `1개월 중에 15일은 산에서 살고 나머지 15일은 바다에서 산다', `하늘의 별이 물에 들어가서 변한 것이 산갈치다'라는 등의 많은 전설이 있는 흔히 발견되지 않는 희귀어종"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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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이라고 할까요? 점입가경(漸入佳景)이라고 할까요?
한반도 동남해안에서 초대형 괴물고기가 또 잡혔습니다. 낚시인 3명이 마치 갈치처럼 전체적으로 은색을 띄는 긴 물고기를 들고 있습니다.
도깨비뉴스에서는 2005년 11월 192cm 길이의 투라치와 지난 4일 146cm 길이의 홍대치 등 최근 한반도 동남부 앞바다에서 발견되는 거대한 괴물고기들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위 사진 속 물고기는 지금까지 소개했던 물고기들 보다 훨씬 더 길어 보입니다.

심지어 2005년 10월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길이 4m의 초대형 산갈치보다 더 긴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15일 '포항신항만대물낚시'님이 '포항 신항만에서 잡은 괴물같은 물고기'란 제목으로 인터넷 바다낚시 전문 사이트 인낚( http://www.internet-seafishing.com/ )에 올린 것입니다.
그는 "포항 신항만에서 대구 달구벌여객 기사님들이 잡은 물고기입니다"라는 글만 올렸을 뿐 물고기의 이름, 길이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물고기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해 봤습니다. 사진을 본 김종빈 연구사는 "산갈치로 생각되지만, 사진으로는 물고기의 배 부분만 보여 확실한 판단이 어렵다"며 "산갈치인지 투라치인지는 머리 부분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산갈치가 동해에서 잡힌 적이 있긴 하지만,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도대체 이 괴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또한 우리나라 바닷속에 무슨 변고가 생긴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