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목 꾀꼬리과 새.
몸길이 25㎝, 날개길이 13∼16㎝. 온몸이 노란색이며, 눈에서 머리까지 검은색의 띠가 있는데, 암컷이 수컷보다 폭이 좁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여름철새로, 암수 또는 단독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매우 변화가 많은 소리를 낸다.
잡목림·낙엽활엽수림·대나무숲·솔밭 등의 높이 2∼5m에 집을 짓고 서식하는데, 산란기는 5월에서 7월까지이며, 보통 4개의 긴 타원형 알을 낳는다. 봄철에는 곤충류나 거미류 등을 먹고 가을철에는 나무열매나 산딸기 등 식물의 열매를 먹는다. 한국·중국·만주·인도차이나·미얀마 등지에 분포하다.
http://www.ufokim.com/index.html?PHPSESSID=d00be99531c0020403892c2da08f0578
김선규기자의 빛으로 그린세상 자료입니다
숲속에서 노래만 들려줄 뿐 그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꾀꼬리를 만났습니다.
오죽하면 '못찾겠다 꾀꼬리' 라고 노래 했겠습니까.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함께 만나보시죠. ^ ^
꾀꼬리 새끼 세마리. 어미가 먹이를 물고 오자 서로 먹겠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고 제일 입을 크게 벌린 녀석에게 먹이가 쏙~
공원 산책길에 높은 나무가지 둥지에서 배고프다고 어미를 부르는 새끼를 발견했습니다. 무슨새일까?
두마리?
참다 못해 둘째녀석이 둥지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결국 행동이 앞서는 둘째 녀석에게 맛있는 애벌레가 쏙~
다음 순간 어미가 둘째 녀석 엉덩이를 살펴봅니다.
눈 깜짝할 사이 어미는 녀석 배설물을 입에 물고 단숨에 먹어버립니다.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관찰해보니 꾀꼬리 어미는 맛있는 먹이는 자식들 먹이고 자신은 자식들의 배설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꾀꼬리의 자식사랑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조선시대 패관문학서 '대동야승(大東野乘)'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어떤 사람이 새장에 꾀꼬리 모자(母子)를 넣어 길렀다고 합니다.
어느 날 이를 탐하는 손님이 있어 새끼를 선물로 줬는데
어미 꾀꼬리는 그날부터 먹이를 먹지 않고 구슬피 울기만 하더니 닷새 뒤 죽고 말았습니다.
주인이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다 녹아 형체를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자식을 잃은 어미의 애끓는 심정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 꾀꼬리를 보고 있노라니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누시고 손발이 다닳토록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오늘밤 따뜻한 전화라도 한통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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