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던 테리토리 지역에 서식하는 민물 악어들이 독두꺼비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최근 호주 언론들이 시드니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 빅토리아 강등에 서식하는 민물 악어의 개체수가 지난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 원인이 '케인 토드'로 불리는 호주 독두꺼비 때문이라는 것. 악어들이 독이 있는 두꺼비를 잡아먹은 후 두꺼비의 독 때문에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죽은 채 발견된 악어의 몸 속에서 많은 독두꺼비가 발견되었다.
연구를 진행한 시드니 대학교의 생물학자 마이크 레트닉은 "노던 테리토리에 서식하는 민물 악어의 개체수가 지난 1년 동안 75% 줄어들었다"면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케인 토드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독두꺼비가 악어를 죽게 만든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케인 토드는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곤충을 없애게 위해 지난 1930년대에 하와이에서 호주로 들여 온 외래 생물종으로, 현재는 뱀과 악어 등의 생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사진 : 악어를 죽게 만드는 케인 토드 / 연구팀 보도자료 사진)
정진수 기자
호주 북부州, 독두꺼비 소탕 작전 개시
[출처] 호주 북부州, 독두꺼비 소탕 작전 개시 |작성자 don0860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주 정부가 수도 다윈시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확산 중인
독성 수수두꺼비를 퇴치하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에 돌입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주 정부는 `독두꺼비 소탕의 날'(Not In My Backyard Day)을 선포,
주민들에게 온갖 방법을 동원해 크고 못생긴 이 두꺼비들을 박멸할 것을 촉구했다.
수수두꺼비들은 호주 당국이 지난 1935년 사탕수수밭의 풍뎅이를 잡기 위해 하와이에서 들여온 것인데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 현재 호주 북부와 동부의 100만㎢에 이르는 지역을 뒤덮고 있다.
이 두꺼비들은 최근엔 변이되어 다리까지 길어지면서 이동속도가 더 빨라져 토착종과는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급속히 새 서식지를 개척하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인 데이비드 톨너 연방 하원의원은 이런 두꺼비들에게는 온정을 베풀 필요가 없다면서 "골프채나 크리켓 방망이,
아무 작대기라도 좋으니 모두 들고나와 두꺼비들을 때려 잡자"고 촉구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두꺼비를 잡아 통에 담고 자동차 배기가스로 독살시킬 것을 주장하는가 하면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안락사시킬 것을 권고하지만 내게는 나무 몽둥이로 머리를 내려치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수두꺼비는 못 먹는 것이 없을 정도로 식성이 좋고 이들을 잡아먹은 악어까지도
목숨을 잃을 정도의 맹독을 내뿜기 때문에 천적도 없다.
한편 호주 RSPCA는 수수두꺼비를 잡으면 마취제 성분이 들어있는 치질크림을 발라 혼수상태에 빠뜨린 후 냉동고에
넣어 고통없이 죽도록 하는 것이 인도적인 방법이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했다.
대기원/연합뉴스 youngnim@yna.co.kr
'새·동물·곤충 > 동물·희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잎 먹는 괴생물체 (0) | 2008.08.25 |
---|---|
4개의 귀를 가진 고양이. 요다 (0) | 2008.08.25 |
'행운의 동물' 쌍두 거북이 '화제' (0) | 2008.06.02 |
긴 털에 발톱 가진 '털난 괴물 개구리' 화제 (0) | 2008.06.02 |
붉은박쥐(황금박쥐) (0) | 2008.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