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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Bubo bubo kiautschensis)

사오정버섯 2008. 3. 18. 20:55
수리부엉이 (Bubo bubo kiautschensis)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 몸길이 약 66㎝. 올빼미과에서 가장 큰 종이다. 머리꼭대기에서 등까지는 회갈색으로, 각 깃털은 흑갈색 파도모양 얼룩무늬에 상아색 테두리가 되어 물결치는 듯하다. 턱밑은 흰색이며, 가슴과 배는 황갈색 바탕에 흑갈색 세로무늬가 있다. 부리는 구부러져 있는데 끝은 뾰족하고 색은 검다. 이 종의 특징은 눈 위에 난 귀털인데, 올빼미류와 부엉이류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눈 위의 이마에 귀모양의 털이 있는 것은 부엉이류이고 털이 없이 얼굴만 둥근 것은 올빼미류이다. 평지에서 고산에 이르기까지 서식하며 바위나 벽 사이의 틈을 이용하여 둥우리 없이 2∼3개의 알을 낳는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주로 꿩·산토끼·개구리·뱀·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과거에는 흔한 텃새였으나 약용으로 남획하였기 때문에 점점 감소되어 수리부엉이를 포함한 올빼미·부엉이류의 새를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