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휼륭하고 따뜻한 어느 판사님 이야기

사오정버섯 2008. 2. 26. 12:25

훌륭하고,

 따뜻한 어느 판사님 이야기

 

 

 

 

 

노인이 빵을 훔쳐먹다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가 법정에서 노인을 향해


"늙어 가지고 염치없이 빵이나 훔쳐먹고 싶습니까?" 
라고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에, 노인이 그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사흘을 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부터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고 대답을 했습니다.

 

 

 

 판사가 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당신이 빵을 훔친 절도행위는 벌금 10달러에 해당됩니다."


라고 판결을 내린 뒤 방망이를 '땅!' '땅!' '땅!' 쳤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사정이 정말로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줄 알았는데 . . .
해도 너무 한다고

여기 저기서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 일인가.
판사가 판결을 내리고 나더니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그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내가 그 벌금을 내는 이유는
그 동안 내가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은 죄에 대한 벌금입니다."

 

 

 

 "나는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 이 노인 앞에서 참회하고 그
벌금을 대신 내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판사는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모여 방청한 여러분들도
그 동안 좋은 음식을 먹은 댓가로
이 모자에 . . .

조금씩이라도 돈을 기부해 주십시요."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에 모인 방청객들도 호응해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모금을 했다.
  
그 모금 액이 무려 47달러나 되었습니다.

 

 

 

 이 재판으로 그 판사는 유명해져서 나중에
뉴욕 시장을 역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라과디아'판사라고 전합니다.

 

 

아깝게도 . . .

이분이 뉴욕시장으로 재직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셨습니다.

 

 

뉴욕시는 . . . 시내에서 가까운

허드슨강 강변에

'라과디아'공항을 지어

오늘도 . . . 많은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공항을 잘 쓰면서

이분의 이름을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판사님이 계시겠지요?

  

알려지지 않아서 알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