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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려면 소금통을 치워라

사오정버섯 2007. 12. 26. 10:21
"오래살려면 소금통을 치워라"
 

 

 

 


흔히 소금은 '흔하지만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를 비유하는 데 즐겨 사용되곤 한다.

짭짤한 맛으로 음식의 맛을 돋우는 역할 외에도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싱거운 사람이 더 건강하다"

염분은 혈액과 체액에 섞여 세포속의 노폐물을 실어 나르거나 영양분을 운반하고 삼투압 작용을 통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또 신경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은 물론 발한작용을 통해 체온조절까지 해준다.

문제는 우리가 평소 필요한 양보다 많은 염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 김치, 장아찌, 젓갈류 등 저장식품이 발달한 한국인의 식생활 전통에 더해 최근에는 햄버거나 피자 등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 섭취가 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 순환기내과 정경태 교수와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과도한 소금섭취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만성질환자들이 소금 섭취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를 제시했다.

 

 

 

 

 

 

 



당신도 혹시 소금중독자?

짜게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그러나 혈압을 올리는 것은 염분이 아니라 소금중의 나트륨(Na) 성분이다.

 



과도한 양의 나트륨은 인체 내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고혈압을 일으켜
뇌졸중과 심장마비, 신장기능 장애 등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

신체기능 유지에 필요한 하루 필요 소금량은 5g.
세계보건기구(WHO)는 10g이하를 권장하고 있지만 한국인은 평균 20g을 먹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식생활습관이 짜게 먹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던 일상 속의 소금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에도 소량의 소금이 들어있으며 신선한 살코기와 생선, 낙농제품의 가금류와 우유에도 역시 소금이 자연적으로 첨가돼 있다. 이처럼 우리가 섭취하는 소금양의 30%는 자연의 식품재료 자체에서, 30%는 가공식품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40%는 부엌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들어간다.

게다가 음식물 조리하는 과정이나 식탁에서 직접 넣는 소금뿐 아니라
베이킹파우더 또는 소다, 스프 분말, 간장, 조미료 등을 통해서도 음식물에 소금이 들어간다.

굳이 소금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음식물 이외의 물품에는 나트륨이 섞여 있다. 특히 흔히 사용하는 제산제, 방부제, 아스피린, 소화제, 기타 여러 가지 약품 속에 들어 있다.

따라서 특별히 나트륨양을 고려해서 음식물 섭취를 해야 하는 질환자의 경우 각종 물품이나 약물의 약표지와 설명서도 필히 참고해야 한다.

과도한 소금섭취가 부르는 질환들

▶고혈압, 뇌졸중


소금의 과다섭취가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소금을 많이 먹어 혈액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삼투압 작용에 의해 혈액 내로 물을 더 끌어들이게 되므로 혈액 양이 증가하게 된다. 혈액 양이 증가하면 혈관이 받는 압력도 커지게 되고 그 결과 고혈압이 생기게 된다. 한편,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과 심장병의 발생률을 높인다. 짠 음식은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 해롭다.

▶위암


짜게 먹는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만성 위염이나 위암에 걸리기도 쉽다. 짠 음식이 위암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위 점막에 작용을 해 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즉 짜고 매운 음식이 만성적으로 위의 점막을 자극하면,
위축성위염과 같은 만성 위염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상태에서도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결국 위암이 발생할 수도 있게 된다.

▶골다공증


소금은 골다공증도 악화시킨다. 소금섭취를 많이 하게 되면 소변으로 칼슘 배설이 증가하면서 체내 칼슘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이 부족한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 따라서 오랜 기간 짜게 먹으면 골다공증이 유발될 수 있고,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 짜게 먹게 되면 골 소실이 더욱 악화된다.

특별히 주의해야할 질환

정경태 교수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거나 심부전증을 앓고 있어 발목이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엄격하게 소금섭취량을 줄여야한다"며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해서 고혈압 환자가 죽염 등을 더 섭취한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체중인 사람이 평소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

또, 신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소금을 과다섭취하면
신장질환 자체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심장 등 다른 기관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

신장이 정상일 때는 식사에서 초과된 염분이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초과된 염분과 수분을 배설하지 못해 몸이 붓게 되고, 그 결과 혈압이 높아지며 심장에도 심한 부담을 주게 때문이다.

또, 과도한 소금 섭취는 당뇨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소금에는 칼륨의 배설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칼륨은
인슐린의 분비를 도와주는 것으로 과다한 소금분섭취는 인슐린의 분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식탁 위의 소금통을 치우자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부엌에서부터 소금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최 교수는 "싱겁게 먹게 되면 오히려 맛을 느끼는 미뢰가 예민해져 음식의 참맛을 더 잘 감지하도록 변한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을 기르는 데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

?소금에 절인 식품 : 젓갈류, 장아찌, 자반고등어, 굴비


?훈연·어육식품 : 햄, 소시지, 베이컨, 훈제연어


?소금이 많이 첨가된 스낵식품 :
포테이토칩, 팝콘, 크래커 등


?인스턴트식품 : 라면, 즉석식품류, 통조림식품


?가공식품 : 치즈, 마가린, 버터, 케첩


?조미료 : 간장, 된장, 고추장,
우스터소스, 바비큐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