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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 남편이 못된 죄

사오정버섯 2007. 11. 20. 12:28
사오정의 쉼터
 

 

江南 남편이 못된 죄 나의 안식처는 어디에 있을까. 결혼 생활 20년째인 A씨(49)는 요즈음 부쩍 이런 생각이 들면서 오색빛 단풍잎을 쳐다봐도 서글픈 마음뿐이다. A씨는 50을 바라보며 살얼음판을 걷듯 직장생활을 하는 이 시대 보통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별다른 연줄 없이 그간 주변 눈치보면서 모나지 않게 사느라 애쓴 덕분에 아직 일터를 지키고 있다. 물론 직장에서 화나는 일도 많았고 당장 사표 쓰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은 때도 몇 번 있었다. 그때마다 참고 지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처.자식이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자신의 노고를 알아 주기는커녕, 나날이 질책만 많아지는 것 같다. 아내는 툭하면, 특히 동창회 같은 모임에 다녀온 날은 어김없이 친구나 이웃의 잘난 남편 이야기를 한바탕 늘어놓는다. ''누구 남편은 수입이 이렇게 많다더라'''' 누구는 남편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더라''는 식이다. 반면 A씨는 지금의 생활만이라도 앞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가족들이 개인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강북의 새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 얼마나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했던가. 그런데 가족들은 그게 아닌가 보다. 아내는 자신이 강남 아파트에 발을 못 붙이고 사는 처지를 한심해 한다. 아들이 명문대에 못간 것도 강남 8학군에 못 다닌 탓으로 돌린다. 결국 남편인 자신이 못난 죄로 가족이 행복하지 않다는 식이다. 물론 A씨는 아내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그 래서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고 반박하기도 한다. 하지만 번번이 아내로부터 자기 변명만 늘어놓는 치졸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아이들도 엄마 말에 동조하는 눈치다. 가정은 안식처라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우선 A씨는 가족들의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들도 무의식속에선 A씨의 말이 맞다는 걸 안다. 아내는 좀더 잘 살기 위해 힘들더라도 진작 생활전선에 뛰어들지 않은 자신이, 또 아들은 원하는 대학 진학을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은 고등학교 시절이 후회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니 고통이 크다. 그래서 일단 자신의 문제를 부정(denial)한 뒤 남의 탓으로 돌리는 투사(projection) 심리가 발동하게 된다. 그래야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기전을 이해한 뒤엔 가장의 솔직한 느낌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오늘이라도 가족들에게 현재의 생활을 앞으로도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말해줘야 한다. 그래서 가족들도 지금 가진 것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또 내가 아내나 처가 덕에 출세한 친구나 남의 집 잘난 아들 타령을 하는 가장이라면 그들의 심리가 어떨지에 대해서도 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손쉽게 남의 탓으로 돌렸던 내 말이 상대방을 얼마나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가장이라는 이유로 성인인 아내와 성인이 된 자녀의 투정을 무작정 받아줄 수만은 없다. 또한 행복은 가 장이 가져다 줄 수 없는, 스스로 찾고 발견하는 개인의 주관적 느낌이 아닌가.

 


오늘의 명언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싶다. 보답을 기대한다면 그 사랑은 투자에 불과합니다. 참사랑은 한없이 주고 또 주는 것, 지고한 사랑은 자아희생 입니다
겨울철 타이어 관리법] 우리나라 겨울은 변화무쌍하다. 눈이 갑자기 쏟아지다가 순식간에 기온이 올라 질퍽한 노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바로 타이어다. 타이어 점검의 기본은 공기압 체크다. 공기압은 말 그대로 타이어 속에 들어있는 공기의 압력. 자동차의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압의 수축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저하된다. 겨울철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운전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열이 과다하게 발생, 고무와 코드가 분리되고 심한 경우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다. 또 타이어가 빨리 닳아 수명이 단축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항상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시중에서 1만~3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휴대용 측정기를 휴대하고 1달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공기압을 체크하는게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 정도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 미끄럼이 심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의 위험이 높다. 때문에 타이어 바닥의 마모 한계점을 확인해 한도가 넘은 타이어는 즉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한다. 삼각형 표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다. 겨울철에는 눈길 운행에 대비해 가급적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스노타이어는 사계절용 타이어와는 달리 저온에서도 수축하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고무를 사용한다.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도심의 일반 도로도 겨울철 새벽녘에는 빙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스노타이어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50% 이상이 마모되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 브릿지스톤타이어 관계자는 "정기적인 타이어 확인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점검으로, 사고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수명, 연비를 향상시켜 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