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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 테스트? ‘회전 댄서 이미지’ 화제

사오정버섯 2007. 10. 18. 14:45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 테스트? ‘회전 댄서 이미지’ 화제

 

 

 

 그림은 좌뇌가 우세한지 우뇌가 우세한지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회자되는 것이다.

애초 해외 네티즌들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지난 9월 말 호주의 뉴스닷컴이 온라인 기사를 통해 보도하면서 더 큰 주목을 받게 되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뉴스닷컴은 이미지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으로 보이면 우뇌가 발달한 편이며, 시계 반대 방향이라면 좌뇌형 인간이라고 소개했다.

또 언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지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좌뇌형 인간은 논리적이고 언어와 수학과 과학에 능하고 이성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우뇌형 인간은 감성과 직관이 발달해있고 사물의 작은 특성 보다는 전체를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12일자 기사에서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우뇌 좌뇌편향을 테스트하는 이미지라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며, 때문에 신기한 착시 그림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2차원 그림은 회전 방향을 뇌에게 알려줄 3차원적 정보를 충분히 담고 있지 않다. 회전 방향이 애매하니 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보를 채워넣고 ‘임의적으로’ 회전 방향을 해석해낸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그림을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회전 방향이 바뀔 수 있다. 그림 바깥쪽을 보다가 다시 그림에 집중하면 반대로 회전한다. 멈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다. 또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교대로 돌아간다고 증언하는 네티즌은 소수에 속한다.

(사진 : 국내외 인터넷에 유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회전 댄서 이미지)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