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여름

백합 [百合,Easter Lily]

사오정버섯 2007. 7. 23. 22:58

백합 [百合,Easter Lily]
 

과명  백합과 Liliaceae

영명  Easter Lily
 
생물학적특징
다년생 초본, 높이는 30~100cm, 인경은 구형, 지름 5~6cm, 인편은 환절이 없음, 잎은 호생, 피침형, 길이 10~18cm, 폭 5~15mm, 엽병이 없음, 털이 없음; 꽃은 5-6월 흰색 개화; 화관은 나팔모양, 화피편은 피침형, 길이 12~16cm; 수술은 6개, 화피보다 짧음; 열매는 삭과, 장타원형, 결실율이 낮음
 
분포  외래식물(류큐 원산)
 
꽃말  순결

 

전설 

자태와 향기가 남달리 뛰어난 백합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전합니다.
쥬피터 신은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 쥬노를 잠 재우고는 헤라클레스에게 쥬노의 젖을 빨게 하였습니다.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몹시 보채자 쥬노의 젖이 땅에 몇방울 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쥬노의 젖방울이 떨어진 자욱에 향기로운 백합꽃이 피었습니다.
또,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갖은 방법으로 성주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힘이 모자랐습니다.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어여쁜 아리스를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 높은 백합꽃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합은 기독교의 의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2007.07.21일 사오정

 

 

 

 

 

 

 

백합(百合)
1.백합과의 다년초.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식물. 땅속의 비늘줄기에서 하나의 줄기가 돋아나는데, 높이는 30∼100cm. 5∼6월에 줄기 끝에 2,3개의 꽃이 옆으로 핌. 나리.
2.한방에서, ‘백합의 뿌리’를 약재로 이르는 말.
 
옛날에는 꽃의 감상 이전에 식량 해결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백합 역시 화려한 꽃보다는 식량이나 약재가 되는 뿌리(구근)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백합이라는 이름도 식량이 되는 구근을 중심으로 해서 붙여진 것으로 약 1백여 개의 비늘이 하나의 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 하였다고 합니다(花漢三才圖會, 1712).

또 다른 설로는 후한(後寒) 시대의 <금귀요락(金貴要略) designtimesp=11397>이라는 책에 젊은 여자가 멍청해지는 백합병(百合病)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 병은 일종의 정신병으로 특정 풀뿌리만이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병에 치유효과가 있는 풀을 백합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그리고 http://mindfood.hihome.com/main3/85.htm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네요.

 

옛날 해적들이 출몰하는 시절이 있었다. 해적들은 해안가의 마을로 가서 곡식을 약탈하고 심지어 여자와 어린애들까지 납치하곤 했다. 섬에는 여자와 아이뿐이라 해적들은 섬은 지킬 생각은 하지 않고 항상 전부 약탈을 하기 위해 떠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적들이 나간 사이에 폭풍우가 몰아쳐 해적선이 침몰하여 다 죽게 되었다. 섬의 사람들은 해적들이 죽은 것이 다행스러웠으나 식량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다 구해서 먹었는데 그 중에는 처음 보는데 모양이 마치 마늘과 비슷한 뿌리가 있었다.

그 뿌리를 식량대용으로 해서 먹고 있던 중 그 중에 한 사람이 폐병에 걸렸는데 먹을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어 먹었는데 그것을 먹고 나서 몇일이 지나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해안가로 배 한 척이 다가왔는데 그 배는 섬을 오가면서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타고 온 배였다. 그들은 그간의 자초지정을 듣고 신기해하면서 물어보왔다.

"식량도 마땅치 않은 이곳에서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습니까? "

그 말에 여자들은 그 뿌리를 보이며

"이것을 먹고 지냈습니다"

그 뿌리를 건네받고 맛을 보더니

"아! 이것은 약효가 있는 뿌리야"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온 배는 너무 작아 더 큰 배를 가지고 오기로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지금 있는 사람은 모두 몇 사람입니까?"

그러자 대답하기를

"모두 합해서 백명입니다"

결국 여자들과 아이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오고 약 캐는 사람들은 그 뿌리로 기침이나 폐병 환자에게 써보니 정말로 효과가 좋았다.

그때 처음 발견된 그 약초는 이름이 없었기에 '그 섬에 있던 사람의 합이 백명'이라는 의미로 '백합(百合)'으로 이름을 지었다.

백합의 원산지가 일본의 류큐와 타이완이랍니다. 그 중 어디에선가 나온 이야기일 거라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