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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 [늪너구리,nutria,Myocastor coypus]

사오정버섯 2007. 7. 17. 10:09

                                  뭘 먹었길래? 괴물쥐 뉴트리아

 

 

생태계 교란 외래종 뉴트리아 -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의해 포획된 생태계 교란 외래종 '뉴트리아'. 1990년대 초반 남미와 프랑스 등에서 들어온 뉴트리아는 최근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둑, 농가, 생태계 등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

 

 

뉴트리아 [nutria,Myocastor coypus]


설치목 뉴트리아과의 포유류.
 
학명  Myocastor coypus
분류  설치목 뉴트리아과
생활방식  군집을 이루며 헤엄을 잘 침
크기  몸길이 43∼63cm, 꼬리길이 약 22∼42cm
체색  몸의 윗면은 다갈색, 아랫면은 황토색
생식  임신기간 2∼3개월, 한배에 5∼10마리 새끼를 낳음
수명  약 10년
서식장소  하천이나 연못의 둑
분포지역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

뉴트리아 / 쥐목 카프로미스과의 포유류. 늪너구리라고도 한다. 몸길이 40∼48 cm, 꼬리길이 약

35 cm이다.


늪너구리라고도 한다. 몸길이 43∼63cm, 꼬리길이 약 22∼42cm이다. 꼬리는 집쥐와 비슷하나, 긴

털이 드문드문 있고 비늘이 드러나 있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5개 있는데, 첫째발가락에서

넷째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머리는 크지만 귀는 작다. 털은 양털 모양의 솜털과 길고 거친

털로 되어 있으며, 몸 윗면의 빛깔은 다갈색이고 아랫면은 황토색을 띠고 있다.

하천이나 연못의 둑에 구멍을 파고 군집을 이루어 생활한다. 먹이는 수중식물의 잎과 뿌리, 작은

곤충 등이며, 헤엄을 잘 친다. 임신기간은 2∼3개월이고, 한배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

끼들은 2∼3일이면 부드러운 먹이를 먹으며 헤엄도 칠 수 있다. 수명은 약 10년이다.

모피는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보온성·내구성·내수성이 뛰어나다. 양털 모양의 털은 모자나

코트의 재료로 이용되고, 고기도 연하고 부드러워서 불고기를 하면 맛이 좋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파라과이·칠레 등 주로 남아메리카에 분포한다. 

                   

 

남아메리카에서 수입된 설치목의 뉴트리아는 몸통 길이 60∼75cm,체중 7∼10㎏에 이르는 야행성 포유류로,고기 맛이 좋아 지난 1990년대 초 창녕 농민들이 수입한 데 이어 농림부가 2001년 가축으로 공식 인정하면서 현재 4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쥐 모양의 생김새로 인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때문에 사육 포기 농가가 늘었으며,이 과정에서 일부가 외부로 유출돼 야생화하면서 하천 등의 물가에서 군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밀양의 경우 밀양강 하류인 삼랑진읍 칠기점마을 앞 저수지와 오산 진주조개양식장 등지에서 5~6마리 이상의 뉴트리아가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모습이 최근 낚시인과 인근 농민들에게 잇따라 목격됐다.

지난 8일에는 양산시 물금읍 양산천변에서 다리를 다친 뉴트리아 1마리가,2004년 11월에는 창녕군 도천면 낙동강변에서 뉴트리아 2마리가 각각 포획됐으며 발견 당시 모두 수달로 오인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함안군 대산면 취무늪,창녕군 남지읍 대곡늪,진주시 이반성면 장안지와 평촌지,일반성면 상촌지,의령군 정곡수로 등지에서도 낚시인들의 목격담이 잇따르는 점을 감안할 때 낙동강과 연결된 경남지역 늪지마다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수초 뿌리나 수서곤충 등을 마구 먹어치우고 있으며 특히 1년에 2회씩 7~8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그대로 방치할 경우 황소개구리 등과 같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면서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높지만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하천변에 구멍을 뚫어 서식하는 습성 때문에 작은 둑의 붕괴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데다 수달 등 토종생물도 쫓아낼 수 있어 강제포획 등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모(47·경남 양산시 하북면)씨는 "몇 년 새 뉴트리아가 늘면서 낚시터 앞에서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도 봤다"며 "살림망이나 비닐하우스를 찢기도 하지만 수달로 오인해 잡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천영철기자 cyc@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