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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려주는 숨은 이야기들

사오정버섯 2007. 5. 31. 22:35

그림이 들려주는 숨은 이야기들

오후 가장 햇살 좋을때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한가롭게 피크닉을 즐기던 처녀들이 곧 죽을 운명에 처해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면??.. 죽음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시시각각으로 운명을 결정짖기 위해 도사리고 있다...

매번 침대에 들때마다 죽음의 공포라는 것을 느낀다는 노인들의 말씀.. 과연 그들에게만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하기엔

그놈의 운명이라는것은 종잡을수 없고 예측할수 없는 어쩔수 없는 인생의 반전이 아닐까?

 

그저 바라보고 있노라면 행복한 오후의 한장면을 그린 그림 같지만..한적한 어촌의 잔잔한 파도와 항구에 정착중인

고깃배가 하염없이 서정적이지만... 아름다운 그녀의 살결은 더없이 아름답지만....그들에게는 보일락 말락......

하는 운명의 복선이 깔려 있습니다...

 

 

Apple blossoms(spring)---사과꽃(봄)

위의 그림은 영국의 라파엘전파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의 사과꽃 이라는 작품입니다. 아리따운 여러 처녀들이

사과꽃이 만발한 나무아래에서 그들만의 특별한 의식을 치르려고 합니다. 몇몇 소녀들은 사과꽃으로 머리에 관을 만들어 두르기도

하고 따아 내리 기도 했군요.진지함이 묻어나는 그녀들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알고 있는듯 하지만. 화려한 그녀들의 드레스들과

흐드러진 사과꽃은 한창 무르익은 인생의 절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그림을 잘 들여다 보면....

죽음은 그녀들의 바로 코앞에 와 있군요..

 

 

 

노란 드레스의 소녀 옆에는 서양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저승사자, 즉, 그림 리퍼(GRIM REAPER)의 큰 낫이 보입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그림리퍼의 낫은 그녀들이 곧 죽을 운명임을 넌지시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이작품에 영감을 받아 또한명의 라파엘파 화가 에드워드 번-존스 는 (젊은 여름)이라는 그림을 완성합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는 어디에도 낫은 보이지 않네요. 또, 프랑스의 화가 피에르 드 샤반(PIERRE DE CHAVANNES)또한

위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죽음과 처녀들)이라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해를 더하기 위해 그림 리퍼란...

 

 

 

                    

 

이놈을 말하는 겁니다...서양에서 죽음이라는 것을 의인화 하여 만든 형상이라고 합니다.

바로 7가지의 죄를 저지른 인간들을 하나씩 잡아가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작품 제7의 봉인을 아십니까?

저는 그영화 본후,, 솔직히.. 이런 스타일에 끌렸다눈....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과 비숫하져?ㅋㅋ(멋져...그로테스크 하지 않숩니꽈?^^)

암튼..삼천포에서 급 유턴 해주시교....다시..

 

 

 

               

 

피에르 드 샤반(PIERRE DE CHAVANNES)의 (죽음과 처녀들

역시 행복의 절정에서 노래부르는 처녀들 옆에 죽음이 항시 대기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andscape and Fall of Icarus--(풍경과 이카루스의 추락)

피터 브뤼겔 엘더의 작품--풍경과 이카루스의 추락 이라는 작품입니다.

본시 그의 작품의 제목은 항상 어느 작은 한곳에 마이너로 출현하는 오브젝트에 중점을 두는 터라 이번에도 별로 놀라지 않을꺼라

장담했건만... 쬐금 황당하더이다... 무슨 숨은 그림찾기 하는 것도 아니고... 한참 찾았던 이그림의 반전...

우마차를 끄는 저자가 이카루스라는 동명이인??? 설마....

정말이지.."내가 없어도 이세상은 돌아간다...흑..." 이렇게 느끼게 하는 마음아픈 풍경화..

 

 

 

 

 

Broken Vows--(깨어진 맹세)

 

고운살결의 이여인을 그린 화가는 필립 칼데론(Pilip Hermogenes Calderon)입니다.

우선 이그림에서 검은 드레스의 이 여인은 주인공으로 부각됩니다. 그러나 이그림에 등장 인물은 총 세명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녀는 놀란 가슴을 추스르며 슬픈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녀의 반지는 그녀가 기혼자임을 표현하고

그녀의 왼쪽에 시들어 있는 아이리스의 꽃말은"잃어 버린 사랑"입니다.

울타리 넘어 한 남자가 핑크빛 장미를 들고 사랑의 밀어를 속삭입니다.. 검은 드레스 여인의 애인인듯 하네요.

그러나 그는 다른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나 봅니다. "막 피어오르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핑크빛 장미를 건네며 말이죠.

솔직히 저같았으면 당장 달려 나갔을 텐데....음...

빅토리아 시대에는 여자라는 존재자체가 정조,내조,순결,,,머 이런 단어들에 얽매여 있던 때라

당시 기혼녀의 대한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는 그림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특히 남편에게서 버림받는 가엾은

여인이라는  주제는 드라마속의 한장면 같은 그림으로 둔갑하여 영국인들의 집집에 걸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그림 설명은 다음 미디어에 올리는 kafca님의 글입니다

아주 그림에 많은 조예를 가지고 계신분이라 존경하는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