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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 식물-7천년 된 식물뿌리에서 싹 돋아

사오정버섯 2007. 4. 5. 18:13

                 7천년 된 식물뿌리에서 싹 돋아

 

 

 

 

7000 년 전 형성된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 신석기 시대 습지 유적지에서 출토된 식물 뿌리가 파란 새싹을 틔워 화제다. (재)예맥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 28일 신석기 유적 발굴 조사 중 지름 2 cm 안팎의 수생 식물로 추정되는 둥근 모양의 식물 뿌리를 발견했다. 보존을 위해 이 뿌리를 증류수에 담아 보관하던 중 최근 파란 싹이 돋아났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분석 중인 이 싹이 외부로부터 들어간 씨앗 등으로부터 난 것이 아니라면 세계적인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릉=연합
 

 

 

7천년전 식물뿌리서 새싹이 쑥~
양양군서 나온 수생종…국내 첫 사례

 

 

7천여년간 땅에 묻혔다가 최근 출토된 신석기 시대 식물뿌리에서 새싹이 돋았다. 사진 예맥문화재연구원 제공

7천여년간 땅에 묻혔다가 최근 출토된 신석기 시대 식물뿌리에서 새싹이 돋았다.
예맥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월 양양군 여운포~송전 간 도로 예정터 유적에서 캐어낸 수생종 식물 뿌리에서 최근 2~3㎝ 가량의 푸른 싹 2개가 돋아나(사진) 농촌진흥청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선사, 고대 유적에서 나온 식물유체가 싹을 틔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서아시아 등의 고대 유적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가끔 보고되고 있다.
싹 틔운 식물의 구체적인 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뿌리는 지름 2㎝ 안팎의 둥근 덩어리 3개가 줄기처럼 이어져있고, 그 사이 많은 잔뿌리털이 있어 엉겅퀴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갈대류 등이 섞여 쌓인 지하 4m 모래 점토층에서 도토리, 솔방울, 나뭇가지 등과 함께 나왔으며, 그동안 증류수에 담아 보관해왔다.

연구원쪽은 “원형의 뿌리에 남았던 영양분이 공기와 습기에 접촉하면서 신진대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물뿌리가 나온 습지 유적의 서쪽 부근은 97년 사적으로 지정된 양양 오산리 신석기 유적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