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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장지뱀 [tiger lizard]

사오정버섯 2007. 4. 2. 18:48

표범장지뱀 [tiger lizard] 

뱀목 장지뱀과의 파충류.
 
학명  Eremias argus
분류  뱀목 장지뱀과
크기  몸길이 7∼9cm, 꼬리길이 7cm
서식장소  강변의 풀밭, 모래, 돌 밑 또는 흙 속
분포지역  한국, 몽골, 중국 북부

몸길이 7∼9cm, 꼬리길이 7cm이다. 1869년 중국에서 채집되어 신종으로 발표되었다. 줄장지뱀과 함께 환경부가 특정야생동물로 지정한 보호종이다. 등면의 비늘은 작고 알갱이 모양이다. 등쪽에 호랑이무늬 모양의 얼룩반점이 8∼14개 있고, 네 다리에도 동그란 얼룩무늬가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윗입술판[上脣板]은 6개이며, 머리 양쪽에 황색의 가는 줄이 나 있고, 비늘에는 용골(龍骨)이 없다. 발톱은 끝이 날카롭고 잘 발달되어 있으며, 서혜인공(鼠蹊鱗孔)은 좌우 11쌍이다. 몸통에 46∼62개의 비늘 줄이 나 있고, 작고 불규칙한 모양의 전항판(前肛板)이 여러 개 있다.

주로 강변의 풀밭이나 모래·돌밑 또는 흙 속에 구멍을 파고 살며, 행동이 날쌔고 곤충을 잡아 먹는다.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다. 한국·몽골·중국(북부)에 분포한다

 

                       

 

[멸종위기 동물] 표범장지뱀

모래톱 어딘가에 그놈이…

도마뱀은 악어와 비슷하게 생겨서 악어와 비슷한 종류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화상으로 보면 악어와는 먼 관계이고 가까운 종류는 뱀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다리 달린 뱀이라고 보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뱀과 도마뱀의 차이점은 뱀은 눈꺼풀이 없고 위턱과 아래턱이 분리되어 있는 데 비해 도마뱀은 눈을 감을 수 있으며 턱이 고정돼 있어 자신의 입보다 큰 먹이는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리가 없더라도 눈을 깜박일 수 있다면 그것은 도마뱀이 맞다. 도마뱀은 또한 이름이 지어진 이유처럼 꼬리를 스스로 토막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적과 마주쳐 위험한 순간을 꼬리를 일부 내어 주고 모면하는 것이다. 한번 잘라진 꼬리는 재생되며, 재생된 꼬리 부위는 다시 끊어지지 않는다.

도마뱀 종류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피부가 매끈하고 습한 지역에 살고 있는 도마뱀과 북한지역에만 살고 있는 대장지가 하나이고, 피부가 메마르고 거친 지역에 주로 사는 아무르장지뱀, 줄장지뱀, 표범장지뱀이 또 하나이다. 장지뱀 종류의 독특한 특징 중의 하나는 뒷다리 안쪽에 서혜인공이라는 페로몬 분비 기관이 있다는 것이다.

표범장지뱀은 장지뱀 종류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특이한 서식지역에 적응한 종류다. 바위지대나 모래가 있는 메마른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주 서식지인 모래톱과 흡사한 보호색을 띠어 등에 표범과 비슷한 무늬를 지니고 있다. 과거 기록을 보면 이들은 춘천의 소양강, 낙동강의 강변과 태안반도 주변의 모래밭, 포천의 산악지대 등에서 관찰됐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지역에서 모습을 감추고 한정된 지역에서 적은 수의 무리들이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사람을 경계하기는 하지만 사람에게 쉽게 길들여질 수 있는 습성이 있다. 표범장지뱀들은 바닥이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밭에서 구멍을 파고 머리만을 내밀고 주변을 경계하다가 사정권을 지나가는 거미, 메뚜기, 딱정벌레 등과 같은 작은 동물들을 재빨리 잡아먹는다.

현대의 파충류는 지구의 한 시기에 가장 위세를 떨쳤던 공룡들을 조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기의 끝자락에 닥친 커다란 위기에도 살아남은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보였던 종류들이다. 지금 그들에게 새로운 위기상황이 가속화하고 있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신중히 고민해야 할 때다.

심재한 한국양서파충류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