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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깨비[Acrida lata]

사오정버섯 2007. 3. 20. 20:39

방아깨비[Acrida lata]

메뚜기목[直翅目] 메뚜기과의 곤충.
 
학명  Acrida cinerea
분류  메뚜기목 메뚜기과
크기  몸길이 수컷-40∼50mm, 암컷-75mm
색  녹색 또는 갈색
생식  연 1회 발생
서식장소  산이나 들판, 경작지의 벼과 식물이 자생하는 초원
분포지역  한국·일본·타이완·중국

긴 뒷다리를 손으로 잡고 있으면 마치 방아를 찧는 것처럼 행동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몸길이 수컷 40∼50mm, 암컷 75mm로 수컷이 암컷보다 작다. 암컷은 한국에 서식하는 메뚜기류 중에서 가장 길다. 몸빛깔은 녹색 또는 갈색이 대부분이나 드물게 붉은색을 띠는 개체도 있으며 의태가 가능하다. 촉각(더듬이)은 넓적해 칼 모양이다. 몸은 크고 원통형으로 길다. 머리도 길며 앞으로 튀어나오고 뒤쪽이 뾰족한 원뿔형이다. 정수리는 겹눈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등면에 1개의 세로융기선과 때로는 3개의 어두운 색 세로줄이 있다. 앞가슴은 머리보다 짧으며 중앙부가 잘록하다. 앞가장자리는 직선이며, 뒤쪽은 튀어나오고 3개의 세로융기선과 1개의 가로홈이 있다. 수컷의 버금생식판은 원뿔형이고 암컷의 산란관은 짧다. 날개는 배 끝을 넘으며 끝이 뾰족하다. 수컷은 날아다닐 때 앞날개와 뒷날개를 부딪혀 '타타타'하는 소리를 낸다.

산이나 들판, 경작지의 벼과식물이 자생하는 초원에 서식한다. 강한 턱을 이용해 주로 벼과식물을 잘게 씹어서 먹는다. 성충은 7월에서 10월까지 볼 수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나비나 벌과는 달리 유충이나 번데기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성충이 되는 불완전변태를 한다. 알로 겨울을 지낸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쿵떡쿵떡’…방아깨비,방아를 잘도 찧네

 

 

 

방아깨비는 양쪽 다리를 함께 살짝 잡아야 한다. 수컷보다 덩치가 큰 암컷이 방아를 잘 찧는다.

방아를 잘 찧는다는 방아깨비 수컷을 잡아 방아 찧기 놀이를 하는데 방아 찧는 게 신통치 않아. 그래서 커다란 방아깨비 암컷을 찾기 시작했지. 정말 어려운 숨은 그림 찾기야. 겨우겨우 방아깨비 암컷을 운 좋게 찾아 방아를 찧게 하니까 역시 아주 잘 찧어. 방아를 찧는 모습이 꼭 ‘안녕하세요!’ 끄덕, ‘안녕하세요!’ 끄덕 인사하는 거 같기도 해. 메뚜기들은 위험이 닥치면 뒷다리 하나 정도는 금방 떼고 도망치니까 뒷다리를 잡을 때는 한 쪽만 잡지 말고 양쪽을 같이 잡아야 해. 수컷보다 훨씬 훨씬 덩치가 큰 방아깨비 암컷이 쿵떡쿵떡 방아 방아 잘도 찧는다. 방아깨비랑 자주 헛갈려 하는 섬서구메뚜기 수컷은 더 작아서, 암컷 등에 매달리면 꼭 엄마한테 업힌 아기 모습이야. 아, 무시무시한 사마귀도 잡았어. 사마귀한테도 독이 있어? 아니야, 사마귀한테 독 없어. 그럼 사마귀는 물어? 아니. 그런데 사마귀한테 물린 자국남은 사람은 뭐야? 그건, 손이나 발에 도톨도톨하게 쌀알처럼 생긴 작은 혹이야. 이름만 사마귀고 사마귀랑은 아무 관계없어. 사마귀를 잡으니 종알종알 궁금한 게 많아. 사마귀는 날카로운 앞다리 발톱에 살갗을 긁힐 수도 있으니까 뒤쪽에서 가슴을 쥐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