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8개 달린 개구리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오락신보는 베이징의 한 시민이 이달 초 시내 동쪽에 있는 조양구 래광영신북로 근처 숲 속에서 다리가 8개 달린 개구리를 잡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팔조괴‘(八爪怪)’라고 이름 붙여진 개구리는 바로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로 보내졌다. 현재 연구소 표본실에서 이 개구리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 팔조괴는 몸 뒷부분에 다리가 2개 있고, 앞부분 왼쪽에 다리가 1개 있다. 그리고 가운데부분 오른쪽에 다리가 3개, 턱 아래에 짧고 가느다란 다리가 2개 더 있다. 움직일 때는 다리 8개를 다 쓴다. 이밖에 보통 개구리와 다른 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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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 베이징 시내 동쪽 숲 속에 잡힌 다리가 8개 달린 개구리. [사진=중국오락신보] |
| 동물연구소의 양서류 전문가는 “중국에서 다리가 8개 달린 개구리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북아메리카에서 다리가 7개 달린 개구리를 발견한 적은 있다고 한다. 동물연구소는 팔조괴 같은 돌연변이가 나타난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저수지의 수면이 얕아진 결과 개구리가 더 많은 자외선을 쬐게 됐기 때문. 자외선이 개구리의 DNA사슬을 상하게 해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둘째는 기생충이 올챙이의 사지가 자라나는 부분에 생겨나 개구리의 다리를 둘 이상으로 갈라지게 하거나 자라지 못하게 했기 때문. 신문은 동물학자들이 이 이유를 더 믿을 만한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한 동물학자는 “팔조괴가 중국에서 식용으로 기르는 황소개구리이거나 미국산 개구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구리가 다리가 8개인 탓에 겨울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가 사람에게 잡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3월 영국 서부에서는 머리가 3개이고 다리가 6개인 개구리가 잡혔다. 같은 해 11월 중국 지린성의 한 양식장에서는 다리가 6개인 개구리가 발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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