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박쥐[vampire bat]
흡혈박쥐과(吸血─科 Desmodontidae)에 속하는 3종(種)의 피를 먹고 사는 박쥐.
보통흡혈박쥐(Desmodus rotundus)·흰날개흡혈박쥐(Diaemus youngi)·털다리흡혈박쥐(Diphylla ecaudata)가 있다. 전설에 나오는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로부터 이름을 따온 흡혈박쥐는 겁이 많고 꼬리가 없으며 털은 갈색이다. 아메리카의 열대지방 원산으로, 빨리 달리며 날쌔게 뛰어오를 수 있다. 몸길이는 6~9cm, 몸무게는 15~50g이다. 흡혈박쥐류는 날이 어두워지면 집을 나와 육상의 저지대를 돌아다니는데, 조용히 쉬고 있는 온혈동물이면 무엇이든지 간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이들은 날카로운 앞니로 동물에 작은 상처를 내고 흘러나온 피를 핥아먹는다. 이들은 포유동물과 조류의 피를 빠는데, 흔히 소와 그밖의 가축들을 공격하며 때로는 사람도 문다. 이들이 물어뜯은 상처 자체는 위험한 것이 아니지만, 이로 인해 광견병이나 다른 질병들에 감염되기도 한다.
걸어다니는 흡혈박쥐
박쥐는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로 보행 기능이 퇴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쥐가 옆과 뒤로 걷고 급한 경우 그야 말로 초고속으로 뛰어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사이언티스트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넬대학의 다니엘 리스킨 등이 밝혀낸 천부적인 스프린터는 소나 말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 박쥐(vampire bat, 학명은 Desmodus rotundus)(사진).
연구팀은 투명 유리함 속에 쳇바퀴를 준비하고 박쥐를 걷게 만들었는데, 놀라운 사실을 촬영하게 되었다. 흡혈 박쥐가 초속 1.2미터의 속도로 달릴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뒤로도, 옆으로도 걸어가며 단 한번 도약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박쥐가 발을 끌며 걸어다닐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달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쳇바퀴가 더 컸다면 흡혈 박쥐는 더 빠른 속도를 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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