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살어요/인물·연예·유명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사오정버섯 2007. 2. 27. 13:51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 드림걸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니퍼 허드슨, 더 퀸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헬렌 미렌,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앨런 아킨(왼쪽부터)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영화계 최고의 시상식인 제 79회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디파티드'였다.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2002년산 빅히트 홍콩 느와르 '무간도'를 미국판으로 리메이크한 범죄 영화 '디파티드'는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꿰차며 편집상 각색상과 함께 4관왕에 올랐다.
남여주연상은 예상대로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와 '더 퀸'의 헬렌 미렌이 수상했다.

 

○ 최다 후보작들 독식 없었다… 이변은 엉뚱한 곳에서

이번 시상식의 특색은 어느 한 작품에 쏠리는 '독식 현상'이 없었다는 것.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드림걸즈'는 2개,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벨'은 단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시상식의 이변은 엉뚱한데서 일어났다. 영화 '판의 미로'가 시상식 초반부터 미술상, 분장상, 촬영상을 휩쓸며 3관왕으로 선전했으며, 저예산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이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것.

또한 '불편한 진실'이 장편 다큐멘터리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역시 2관왕에 올랐다. '불편한 진실'은 'Listen', 'Love You I Do', 'Patience' 등 3곡을 주제가상 후보로 올린 '드림걸즈'를 압도하는 이변을 낳았다.

 

○ 노익장 반짝반짝 빛났다

더불어 노장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의 주인공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오스카 6수만에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노장 감독의 이름이 거명되는 순간 함께 자리한 176명의 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은 전원 기립 박수로 열렬한 축하인사를 전했다.

여우주연상은 62세의 노장 여배우 헬렌 미렌이 영화 '더 퀸'으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남우조연상에는 73세 노장 배우 앨런 아킨이 생애 최초로 아카데미 트로피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아킨은 수상이 유력시 되었던 '드림걸즈'의 에디 머피를 제치는 또 한번의 이변을 연출했다.

영국 출신의 여배우 헬렌 미렌은 "나이가 들수록 금성같이 반짝이는 별을 좋아한다는데 오늘 오스카 여우주연상이라는 별을 받았다"면서 "이 상을 받게 해주고 50년간 위엄을 간직해 준 여왕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 흑인 배우들의 '눈물의 소감' 눈길

흑인 배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휘태커와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니퍼 허드슨은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포레스트 휘태거는 "텍사스 동부에서 태어나 LA 남부에서 자랐지만 꿈과 의지를 가지고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해냈다는 것은 누구나 해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 공동의 믿음을 통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연기이다. 나는 연기를 통한 의사소통을 믿는다"고 남우주연상 수상의 감격을 전했다.

제니퍼 허드슨 또한 "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가수로서 열정과 재주가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나의 할머니가 이 세상에 계셨다면 나의 이 모습이 더욱 감격스러웠을 것"이라며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가족사를 살짝 내비쳤다.

이밖에도 유달리 '왕실 영화 대결'로 눈길을 모은 의상상 부문에서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가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화려함을 보여준 '마리 앙투아네트'는 현대 영국 왕실의 수수함을 그린 '퀸'과 '중국 황실의 금빛 황홀경을 그린 '황후화'를 제쳤다.

이와함께 ‘마리 앙투아네트’는 현대 패션계를 배경으로 한 '악마는 프라드를 입는다'와 1960년대를 풍미한 당대의 흑인여성 트리오 슈퍼림스의 이야기를 그린 '드림걸즈'의 화려한 무대 의상도 눌렀다.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2007년 아카데미 영광의 수상작들
▲작품상 = 디파티드
▲남우주연상 = 포레스트 휘태커(라스트 킹)
▲여우주연상 = 헬렌 미렌(더 퀸)
▲감독상 = 마틴 스코세이지(디파티드)
▲남우조연상 = 앨런 아킨(리틀 미스 선샤인)
▲여우조연상 = 제니퍼 허드슨(드림걸즈)
▲각색상 = 디파티드
▲각본상 = 리틀 미스 선샤인
▲촬영상 = 판의 미로
▲분장상 = 판의 미로
▲미술상 = 판의 미로
▲음향상 = 드림걸즈
▲음향편집상 =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작곡상 = 바벨
▲주제가상 = 불편한 진실('I Need to Wake Up' 멜리사 에스리지)
▲의상상 = 마리 앙투아네트
▲장편 다큐멘터리상 = 불편한 진실
▲단편 다큐멘터리상 = 양쯔강의 에이즈 고아
▲편집상 = 디파티드
▲장편 애니메이션영화상 = 해피 피트
▲단편 애니메이션상 = 덴마크의 시인
▲단편영화상 = 웨스트 뱅크 스토리
▲시각효과상 =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외국어영화상 = 타인의 삶(獨)
▲공로상 = 엔니오 모리꼬네

 

 

오스카 거머쥔 엘 고어 -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불편한 진실'로 베스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엘 고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엔젤레스 코닥극장에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뉴스]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엔젤레스 코닥극장 밖에서 언론진들이 스타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포레스트 휘테커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포레스트 휘테커. (AP/연합)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

 

 

2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더 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제니퍼 허드슨, ‘이 영광을 트로피와 함께~’ 

2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드림걸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감독상을 차지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25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디파티드’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AP=연합뉴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왼쪽)이 25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디파티드'로 감독상을 수상한 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조지 밀러

해피 피트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조지 밀러가 상을 수여한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카데미 레드카펫의 미녀 스타


★...25일(현지시간) LA 코닥 극장에서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레드 카펫에서 많은 미녀 스타들이 드레스를 입고 섹시 자태를 뽐 냈다. (AP Photo)

 

▲ 우리는 친구, 니콜 키드먼과 나오미 왓츠 '하지만 키차이가…'

 

 

▲ 리즈 위더스푼, 슬림한 드레스

 

 

▲ 건강 미녀, 비욘세도 왔어요

 

 

▲ 웬지 더 친근한 기네스 펠트로

 

 

▲ 리사 레이, 흉내낼 수 없는 묘한 매력

 

 

▲ 매기 질렌홀, 빨간 입술이 포인트

 

 

 

 

▲ 포티아 드 로시, 한껏 섹시함 강조 드레스

 

 

▲ 지적 미인의 대명사 조디 포스터, 그녀도 늙는군요

 

 

▲ 50년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일본인 린코 키쿠치

 

 

▲ 제니퍼 로페즈, 후보엔 없지만 시상식엔 빠질 수 없죠

 

 

 

 

▲ 화이트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카메론 디아즈, "제 엉덩이 예쁘죠?"

 

 

▲ 영화 '귀향'으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페넬로페 크루즈, 카페트로 만든 드레스?

 

 

▲ 레이첼 와이즈도 왔군요

 

 

 

골든 글로브의 영광을 아카데미 에서도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LA의 코닥 극장에 영화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으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포레스트 휘태커와 그의 부인 케이샤가 도착했다. (AP Photo)

 

 

 

2007 아카데미 레드카펫 이모저모

 

25일(현지시간) LA 코닥 극장에서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레드 카펫에서 많은 미녀 스타들이 드레스를 입고 섹시 자태를 뽐 냈다. (AP Photo)

 

▲ 우리 제법 친해요
비욘세와 기네스 펠트로가 레드카펫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 누가 이길지 봅시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영화 '디파디드', '미스 리틀 선샤인'의 배우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디파디드'), 오른쪽이 스티브 카렐('미스 리틀 선샤인').

 

 

 

▲ 제 등이 흐뭇해요?
페넬로페 크루즈가 등을 돌린체 관중을 의식하고 있다.

 

 

▲ 저 2관왕 노려요
얼마전 열린 64회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라스트 킹'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가 오스카에서도 같은 상을 노리고 있다.

 

 

▲ '부인, 저에게도 관심을…'
제니퍼 로페즈가 남편인 마크 앤소니와 함께 레드카펫에 입장하고 있다

 

 

▲ 옷이 자꾸 끌려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하더웨이가 드레스를 점검하고 있다

 

 

▲ 제가 바로 여왕의 남편이랍니다
영화 '더퀸'의 헬렌 미렌이 남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여보, 이제 전화 그만해요
'미스 리틀 선샤인'에 출연한 스티크 카렐이 아내의 전화통화를 지켜보고 있다

 

 

아카데미 미녀들 ‘럭셔리 S라인’ 레드카펫 자태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은 미녀들은 아름다운 S라인을 과시하는 럭셔리 노출 컨셉을 선택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코닥극장에서 열린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선 할리우드 미녀들은 과도한 살색 노출 보다는 몸매 라인에 착 맞게 떨어지는 우아한 롱 드레스로 자신만의 굴곡있는 실루엣을 과시했다

 

 

흑인과 외국인 후보들이 대거 점령한 역대 최대 다인종, 다국적 잔치인 올 아카데미상의 드레스 코드 또한 일률적인 무채색 계열의 색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웠다. 붉은 카펫을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살구색, 은색 등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미녀들의 안목이 단연 돋보인 글로벌 축제였다.

 

 

시상자이자 장편 애니메이션영화상 후보에 오른 '해피피트'의 목소리 주연을 맡았던 니콜 키드먼은 눈처럼 하얀 피부에 레드카펫보다 더 붉은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고, 영화 '드림걸즈'의 비욘세는 구리빛 피부와 대비되는 연두빛이 살짝 가미된 백색 드레스로 우아함을 과시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살구빛 드레스로 매력있는 몸매를 과시했고, 케이트 윈슬렛 또한 초록색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발산했다.헤서웨이는 가슴과 종아리 부분의 큰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미와 섹시미를 강조했고, 카메론 디아즈 역시 어깨를 드러낸 흰색 드레스로 평소보다 노출을 줄이고 우아함을 선택했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