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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울고가는 43억짜리 콘도

사오정버섯 2007. 2. 26. 09:21
  • 강남도 울고가는 43억짜리 콘도
  • 용평 ‘알펜시아 리조트’최고가… 수십억대 잇단 분양
  •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
    입력 : 2007.02.25 22:29 / 수정 : 2007.02.26 08:38
    • 강원도 용평에 무려 43억원짜리 콘도가 등장하는 등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을 능가하는 수십억원대 콘도가 줄지어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평창군에서 분양 중인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이다. 평형은 67~167평대로, 최고가는 43억원. 최고가 콘도는 단독 주택형으로, 골프회원권(5억원)을 포함한 가격이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스키장, 골프장, 콘퍼런스센터, 워터파크를 갖춘 4계절용 리조트로 2014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시설이다
  • ▲ 초고가로 분양되는 용평 알펜시아리조트 단독주택형 콘도 조감도.

     

    강원도개발공사는 강원도가 아파트·리조트 개발을 위해 만든 공기업이다. 공사측은 “부유층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수준의 리조트 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용평에서는 이미 초고가 콘도가 분양된 적이 있다. 2005년 분양된 평창군 용평 리조트 단지 내 ‘포레스트레지던스’는 평당 분양가가 1800만~1900만원이다. 83평~230평형의 단독 주택형 콘도로, 최고가는 39억원에 달한다. 포레스트레지던스측은 “1년 정도 걸렸지만 전체 61가구가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포레스트측은 최근 평당 2000만원대의 2차분 79평형을 분양 중이다.

    경남 남해에서는 힐튼남해리조트가 78평형 단독형 콘도를 12억원 선에 분양했다. 보광휘닉스파크가 제주 서귀포시에 분양한 112평형 빌라형 콘도가격은 22억원이다. 수도권에서도 최근 평당 1400만~2000만원의 곤지암 리조트가 조만간 분양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이재원 팀장은 “일부 리조트단지는 마감재 수준이나 입지에 비해 지나치게 가격을 부풀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