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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할미, 할아비바위의 전설

사오정버섯 2007. 2. 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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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방포항 앞바다에 서 있는 [할미, 할아비바위]의 유래를 살펴 보면

통일신라시대의 제 42대 흥덕왕(826~836)때,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에 진을 설치하고

대사가 되어 해상권을 장악하면서

서해안의 중심지인 안면도(견승포)에 전략적 기지를 설치하게 되었다.

 

이 기지의 책임자로 승언장군이 파견 되었는데

승언장군은 부하들을 친형제 처럼 아끼고 사랑으로 다스리니

모두 사기가 하늘에 닿았다.

 

또한 승언장군에게는 아름다운 미도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부부간의 금슬이 아주 좋았으며 부부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승언장군에게 궁복(장보고)으로부터

급히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전장으로 떠나는 승언장군은 사랑하는 아내와 기약 없는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군선을 이끌고 북쪽으로 항진하였다.

 

그 후 여러달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초조해진 미도 부인은 바닷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일편담심으로

남편이 돌아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장군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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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도부인은 포기하지 않고 밤낮으로 수십년을 기다리다

이 바위에서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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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바위를 할미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후 어느날 갑자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천둥소리가 하늘을 깨는듯 하더니

할미바위 앞에 큰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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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할아비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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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에서 본 할미, 할아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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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쪽에서 본 할아비, 할미바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우측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