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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를 드러내는 동방의 피라미드

사오정버섯 2007. 2. 17. 14:43

 신비를 드러내는 동방의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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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서안에 존재하는 피라미드 
중국에도 피라미드가 존재한다. 이 사실을 여태 중국 정부는 숨기고 있다. 오히려 자랑스러워 해야 할 사실을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Hausdorf

최근에 네티즌들에게 "만주 피라미드"의 존재 여부를 논하는 큰 이슈가 된 사진이 하나 있다. 다음은 그 문제의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전혀 아니면서, 우리 한민족처럼 생긴 사람이 소를 끌고 가는 모습이어서 너무도 친근감을 준다.

이 사진은 독일의 학자인 하우스도르프(Hartwig Hausdorf)에 의해서 찍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 피라미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사실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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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서양에 제보되었던 중국의 피라미드 
ⓒ 나의택

2차 대전 당시 중국 서안(西安: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을 비행하던 비행하던 미공군 조종사는 눈 아래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마치 이집트의 피라미트처럼 생겼다. 그는 얼른 카메라에 담아서 신문사에 기고했다. 이 사실은 “미국조종사의 시안 서남쪽 외딴 산의 거대 피라미드 발견”란 제목으로 『뉴욕타임즈』에서 보도된 바 있다.(1947.3.28)

그러나 당시 중국 당국에서는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해당 지역에 외부인의 통제를 금지시켰다. 공식적인 외교 사절을 통해서 중국 내륙의 피라미드에 대한 탐사를 요청하는 각국의 언론도 묵살했다. 이 사진 이후로 중국에 존재하는 피라미드는 사실상 잊혀져 갔고, 전설이 되어 갔다.


● 중국의 피라미드를 서양에 제보한 하우스도르프

그러나 호기심 많은 서양인들은 더욱 궁금해했고, 비밀탐사까지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1994년 3월, 하우스도르프는 친구와 함께 비밀리에 촬영하여 마침내 북중국의 ‘하얀 피라미드(White Pyramid)’의 존재를 서방세계에 알리는데 성공하였다. 그에 의하면, 이런 피라미드가 100개도 넘게 있는데, 개중에는 이집트에서 가장 높은 쿠푸왕 피라미드(146.5m)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00m 이상의 것도 있었다고 한다. 또 근처에서 만난 한 승려는 이 피라미드가 대략 5천여년 전의 것이며, 자신의 사원에 있는 매우 오래된 고서古書에서 이 피라미드를 당대의 명승고적으로 소개한 것을 보았다 했다. 이런 사실을 듣다보면, 지금의 꽉 막힌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대의 신비스런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하우스도르프에 의하면, 고고학자 왕시핑Wang ShiPing 교수는 서안 일대에 피라미드가 처음 세워진 시대를 4,500년 전으로 밝히고 있다. 그런데 당시는 바로 동방족 성황들이 중원문화를 개척하던 무렵이다. 현재 서안 서쪽에는 강(姜)씨의 시조로 동방 동이족의 성황으로 알려진 염제 신농씨의 탄생지인 보계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 피라미드가 만주에 있냐, 중국 내부에 있냐 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역사 기행을 하다 보면 깊은 숲속에 숨겨진 거대한 고대 유적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규모가 큰 유적들은 대개 그 지역에 매우 발달된 문명이 존재했음을 증명한다. 그런데 중국당국은 자랑스럽게 공개하기보다는 오히려 삼엄하게 통제하며 감춰두고만 있으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한족이 아닌 동이족의 문물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나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그런데 "피라미드 배경의 밭가는 소" 사진은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서 만주에 존재하는 피라미드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진 경향이 있다. 중국 내륙에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리 한민족과 관계가 없는데, 왜 한민족의 원류인 동이족과 연관을 시키려고 하느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론이 있기도 했다.


● 만주에 존재하는 진짜 한민족 피라미드

그러나 세계 학자들의 개방 요구가 높아지자 최근 중국에서도 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만주에서 5,000여 년 전의 피라미드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2001.7.9) 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는 7개의 묘장과 제단이 있었고 별자리와 관련된 글자가 나왔다 한다. 발굴을 지휘한 고고학자 곽대순(郭大顺)은 이것이 요령성, 하북성, 길림성 인접지역에 주로 분포하던 홍산문화의 유물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홍산문화는 동이족의 문화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피라미드의 사진은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내가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에게 문의를 해서 찾아보기를 문의를 해보았으나, 그도 찾지 못했다. 그가 전하길 중국에서는 인터넷을 단속해서, 동이족의 문화와 관련된 사진이나 자료가 유통되는 것을 단속한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 러시아에 의해 발견된 티벳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티벳 지역에도 엄청나게 존재했다. 중국 정부에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을 따름이다. 황당하게도 티벳 지역의 피라미드는 중국 과학자가 아닌, 러시아 과학자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티벳 서부에서 100여 개에 달하는 거대한 피라미드 무리를 발견했다고 제보했다.(중앙일보 2000.7.5) 100개가 넘는 대규모 피라미드 유적이라면 이것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이 사실을 보도한 러시아의 유력 주간지인, 『논증과 사실(аргументы и факты)』, 18, 19호에서는 티벳의 피라미드뿐 아니라 티벳에 깊이 뿌리내린 신교문화의 흔적도 실감나게 전하고 있다. 티벳의 전설에 따르면 “신의 아들이 지상에 출현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지상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한다. 이것은 배달환웅이 신단수에 내려와 신의 도시인 신시(神市)를 열었다는 것과 너무도 비슷하지 않는가? 또 “티벳의 라마승에 의하면 그들의 종교는 종교라기보다는 고대 옛 문명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라고 한다. 치우천황을 이은 15대 환웅인 치액특(蚩額特) 천황 때 티벳을 개척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옛 문명’이란 배달국에서 전수된 신교 문명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티벳은 한민족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언어만 보더라도, '할머니→할매', '할아버지→할배', '부엌→정지', '밥 먹었나→밥 무운나'처럼 비슷한 말을 쓰고 있고, 한민족 특유의 삼태극 문양을 쓰고 있다. 고대에 티벳은 환국, 배달시대 신교문화권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동방의 피라미드, 장군총

흥미롭게도 서안, 만주, 티벳 지역에서 발견되는 피라미드들에서 몇가지 공통점이 나타난다. 수메르,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와 이집트의 초기 피라미드 그리고 중국 지역의 피라미드들은 모두가 계단식으로 구성되었고 위로 올라가는 층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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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의 고구려 고분군 
고구려인들은 땅의 절반은 주거지로, 절반은 무덤으로 사용하였다.ⓒ 나의택

그런데 이와 유사한 피라미드가 우리 역사에도 보인다. 중국 집안(集安)의 유적들 중 가장 경이로운 것은 12,358기나 되는 고구려의 무덤떼이다. 일본인 한 학자가 “고구려인들은 땅의 절반은 주거지로, 절반은 무덤으로 사용하였다.”고 했는데, 조상숭배를 바탕으로 하여 삼신상제신앙을 하는 신교문화의 흔적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이 중 중국 학자들에게 ‘동방의 피라미드’(東方金字塔)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찬사를 받는 장군총을 보자면,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옆에는 위로 올라가는 층계가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가 소형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거느리고 있듯, 장군총 주변에도 작은 고인돌처럼 생긴 무덤의 수호자 배총(陪塚)과 12개의 호석(護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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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총 
광개토대제의 왕릉으로 알려진 장군총은 중국학자들에게는 '동방의 피라미드'라 불리운다.ⓒ 나의택

이상으로 중동과 중국 일대에 발견되는 피라미드와 고구려 장군총을 살펴보면서, 그 밑에 감춰진 신비스런 배달국과 환국의 존재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마찬가지로 동방의 피라미드의 정체 역시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원래 인간문화의 뿌리, ‘기층(基層)문화’는 땅 속의 뿌리처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비스런 고대의 문화가 파괴되면서 그 자리에 '이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historical) 시대가 펼쳐지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문명이란 깊고 깊은 인간 정신의 심연 중에서도 얇은 껍질에 불과한 '이성' 편향이 아니던가?

고고학의 마지막 개척지는 바로 인류 문명의 시원지인 천산 동쪽의 환국과 동방의 배달 조선이란 것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이유야 어찌 됐건, 여태 감춰져 있는것은 분명하고 또 앞으로 드러나게 될 것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동북공정이나, 서남공정이니, 중화문명시원공정이니 수많은 공정(工程)을 돌려서 자기들 입맛대로 채색을 한들 때가 되면 드러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순전한 마음으로 믿는다.

● 참고문헌
* Hartwig Hausdorf, 『Die Weisse Pyramide』. 이 책은 94년 발간된 이래 유럽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김상일, 『인류문명의 기원과 한』347~378쪽. 50년대 미공군 비행사에 의해 촬영된 중국 피라미드의 존재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