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년동안 포옹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 인근 발다로에서 꼭 껴안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돼 화제를 모은 5000년전 신석기시대 남녀의 유골〈2월8일자 A1면 보도〉이 영원히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만토바 부근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굴돼 6일 공개된 남녀 유골. 5000∼60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쌍의 유골은 죽음 후까지 이어지는 사랑을 나타내듯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본사
‘5000년의 포옹’ 박물관에서 계속
이탈리아 과학자들은 이 ‘발다로의 연인 유골’을 하나씩 옮겨 다시 맞추는 게 아니라, 주변 흙까지 통째로 들어내는 방식으로 박물관에 보존할 예정이다. “유골을 지금대로 놔두라”는 여론도 있지만 약탈·파괴 위험이 있는데다 유적지 소유주가 이곳에 곧 창고를 건설하기로 해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둘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갑작스러운 죽음, 제의적(祭儀的) 희생물,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불운한 사랑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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