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은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곳이다.
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그 미려한 장관으로 유명하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전체 국토 중 1553 평방 킬로미터를 차지한다.
이 만을 차지하고 있는 3,000개 이상의 섬들이 보여주는 장관은 스펙타클 그 자체이다.
하롱(Halong,下龍)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용(龍)이 바다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설에 따르면 한무리의 용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내뱉은 보석들이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국립공원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일어난 전쟁과 반란은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문화의 보존 노력은 도만카씨(Mr. Do Manh Kha)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는 복무 중에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많은 문화재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은 이 국립공원 안에 박물관을 짓는 것으로 이어졌고,
베트남 전쟁 중인 1962년 마침내 그의 꿈이 실현되었다.
하롱베이(Halong Bay)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32년 후 1994년에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