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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flamingo,플라밍고)

사오정버섯 2008. 10. 12. 21:45

홍학(flamingo,플라밍고)


황새목 홍학과 조류의 총칭. 플라밍고과라고도 한다.

3속 4종 6아종이 있다. 키가 1.2m 정도인 대형조류로 목과 다리가 길고 가늘며 발가락에는 물갈퀴가 있다. 깃털은 흰색에서 진분홍까지 다양하며 칼깃은 검다. 얼굴에는 깃털이 없다.

 

부리는 ㄱ자로 구부러졌으며, 구조가 보통 새와는 반대로 아랫부리가 고정되고 윗부리가 뚜껑처럼 덮여져 움직인다. 부리와 혀의 양측은 빗살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윗부리와 혀를 움직여 입 속의 진흙물을 거르고 조류(藻類)나 플랑크톤을 먹는다. 몸집이 큰 홍학은 연체동물,갑각류,곤충,환형동물,원생동물 등도 먹는다. 질펀한 호숫가나 간석지에 무리를 이루어 서식하며 번식기에도 집단으로 지낸다. 둥지는 진흙을 쌓아 올려 절구모양으로 만들고 알 1개를 낳는다. 암수 함께 28일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키고 새끼도 함께 기른다. 열대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큰홍학 Phoenicopterus ruber roseus은 제일 큰 종으로, 키가 약 1.9m, 몸은 희고 날개는 분홍색이며 남유럽,아프리카,카스피해연안,인도 북서부,카리브해 연안에서 번식한다.

 

분홍홍학 P.r. ruber은 서인도제도와 갈라파고스제도에 분포하며, 큰홍학의 아종으로, 분홍색이 한결 짙다.

 

다른 아종으로 칠레홍학 P.r. chilensis이 있으며, 남아메리카의 온대에 분포하고 몸은 약간 작고 담홍색이다.

 

작은홍학 Phoeniconaias minor은 아프리카·페르시아만·인도 북서부에서 번식한다. 수가 제일 많은 종으로, 케냐의 마가디호에서만 300만 마리, 전세계에 적어도 600만 마리가 서식한다.

 

안데스홍학 Phoenicoparrus andinus과 제임스홍학 P. jamesi은 볼리비아 주변의 안데스고지에 사는 소형종으로, 뒷발가락이 없다. 제임스홍학은 수가 제일 적은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