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mosquito]-6개 침으로 무장한 첨단 드릴
흔히 모기 침이 한 개인 것으로 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려 6개나 있다.
피부에 앉으면 2개의 침이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동시에 ‘톱날’ 모양의 2개 침이 피부를 ‘썰어댄다’.
고신대 보건환경과학부 이동규 교수는 “이런 강력한 성능 때문에 청바지를 입어도 모기에 물리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타액관과 흡혈관이 들어갈 차례. 모기가 피부 가장 가까이 분포하는 혈관(모세혈관)을 찾으면 먼저 타액을 분비한다.
혈액이 굳으면 빨아들이기 어려우므로 이를 막기 위해 항응고 성분을 뿜어대는 것.
이 ‘묽어진’ 혈액을 흡혈관이 위까지 빨아들이는데, 사람처럼 목구멍에서 한차례 ‘꿀꺽’ 삼키는 일이 없이 목구멍 앞과 뒤에 있는 두 개의 펌프를 이용해 논스톱으로 이뤄진다.
수초 내에 침을 꽂고 피를 들이마시는 ‘첨단 드릴’을 갖춘 셈.
출처 : 동아일보 과학부분기사
모기 [mosquito]
파리목[雙翅目] 모기과 곤충의 총칭.
학명 Culicidae
분류 파리목 모기과
종수 전세계 약 3,500종(한국 9속 56종)
생활양식 완전변태 곤충으로 알·유충·번데기·성충의 생활환
지구상에 약 3,500종이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는 9속 56종이 기록되어 있다. 다른 곤충과 같이 머리·가슴·배 3부분으로 되어 있다. 머리에는 1쌍의 더듬이, 1쌍의 겹눈, 1개의 아랫입술(대롱 모양의 입), 1쌍의 아랫입술수염이 있다. 가슴은 앞가슴방패판·가슴방패판·작은방패판으로 나누어지고, 몸 전체가 많은 비늘로 덮여 있다.
3쌍의 다리는 가늘고 길며, 각 다리는 넓적다리마디·종아리마디·발목마디의 3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째발목마디는 종아리마디와 거의 같거나 더 길고, 다섯째발목마디 끝에는 1쌍의 발톱이 있다. 날개는 투명한 막질이다. 날개맥에는 비늘이 배열되어 있고, 날개의 뒤쪽 가장자리에 털 모양의 비늘이 배열되어 있다. 뒷날개 1쌍은 변형되어 평형감각을 느끼는 곤봉 모양의 평균곤(平均棍)으로 되어 있다. 배는 8마디로 되고 배 끝에 l쌍의 미각(尾角:尾葉)이 있다.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사진출처:네이버 레용(nanino73)님 블로그
잠 못 드는 여름 밤. 따끔하다 싶으면 어느새 물고 도망간 모기는 얄밉기 그지 없다. 물린 자리는 이내 빨갛게 부어 오르며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남긴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을 없앨 수 있을까.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바나나 껍질이 최고라는 사람부터 버터, 매니큐어액, 식초는 물론 치질약이 즉효라는 주장까지 나온다”며 피부과 전문의인 나다니엘 비어스 박사와 나네트 실버버그 박사의 조언을 소개했다.
▲가려움이 사라질 때까지 버텨라
모기에 물린 자리가 왜 가려운지 알아보자. 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흡혈 중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백질 성분을 투여한다. 갑자기 침투한 외부 물질에 대항하기 위해서 당신의 몸이 분비하는 것이 ‘히스타민’. 이 히스타민 때문에 물린 부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가려운 것이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수 분 내지 수 시간 내에 가려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려움은 24~48시간 내에 멈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간은 잠들기 직전. 왜 하필 그 때쯤에 유달리 가려운 걸까. 사실은 그 때 고통이 증가되는 것이 아니다. 낮 시간보다 덜 바빠 신경이 덜 분산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뿐이다.
▲확 긁어버려라
가려움의 고통을 긁어서 없앨 수 있을까. “긁으면 히스타민이 더 많이 분비되고, 더 가렵고, 더 긁게 되는 악순환을 부를 뿐”이라고 비어스 박사는 충고한다. 그러나 과격한 당신에게는 이런 원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사실, 계속 긁으면 결국에는 가려움이 완화되기도 한다. 염증을 일으키는 자극원에게 일종의 출구를 열어줬기 때문이다. 비어스 박사는 “물린 부위를 벅벅 긁을 작정이라면, 손톱을 짧게 깎고 항생제를 바르라”고 충고했다.
▲과학을 믿으라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에 대항하기 위해 ‘항(抗)히스타민제’가 있다. 바르거나 먹는 약이 모두 나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먹는 약이 좋다. 사용액을 정확하게 측정해 과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실버버그 박사는 “항히스타민제는 실제로 가려움을 크게 줄이기보다는 편하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땀발생억제제를 바르면 어떨까.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가 아무는 데 알루미늄 염화물 성분이 효과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땀발생억제제는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다. 마늘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항바이러스·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늘로 마구 문지르지는 말라. 가려움을 없애려다 물집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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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법 이렇게!
땀 냄새 안 나도록 자주 씻고 실내는 습하지 않고 시원하게…
‘앵~’ 모기의 공습이 시작됐다. 모기는 대개 장마철이 지나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연일 30 ℃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그 시기가 예전보다 보름 가까이 빨라졌다.
질병 관리 본부는 두 달 전 이미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모기에 물려 병원을 찾는 어린이도 점차 늘고 있다. 적을 알아야 물리칠 수 있는 법. 서울 아산병원 가정 의학과 선우성 교수의 도움말로 모기 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모기는 왜 나만 물까?
모기는 후각이 뛰어나다. 20 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접근할 정도다. 특히 땀, 로션, 헤어 스프레이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따라서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호흡을 가쁘게 쉬는 어린이는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는 주로 다리나 얼굴을 문다. 상대적으로 다리 부위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고, 코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주 씻지 않는 어린이도 주된 공격 대상이다. 땀을 흘린 뒤 바로 씻지 않으면 모기로부터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모기가 O형 피를 좋아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언제 더 극성을 부리나?
전 세계 3000여 종 중 국내에서 발견되는 모기는 대략 50여 종.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빨간집모기다. 오후 7시 이후 활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장마철에는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물웅덩이가 많이 생겨나 그 수가 크게 는다. 모기는 기온이 30 ℃ 가까이 되면 10 일 만에 성체가 된다. 재미난 사실은 모기는 암컷만 문다는 것. 수컷 모기는 이슬이나 꽃의 꿀, 식물의 즙 등을 먹고 산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자기 직전 모기약을 뿌리는 건 효과가 적다. 잠 잘 때는 모기향이나 매트를 켜거나 모기장을 친다. 외출 시에는 곤충 기피제 같은 것을 옷과 피부에 뿌리면 좋다. 모기나 곤충은 빨강, 파랑 등 짙을 색을 좋아하므로 밝은색 옷을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너무 꽉 끼는 옷은 모기가 뚫을 수도 있으므로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모기는 습하고 더운 날씨를 좋아하므로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게 도움이 된다. 모기는 벽에 붙어 있다가 공격한다. 되도록 벽에서 멀리 떨어져 지낸다. 집 안에 있는 꽃병의 물도 자주 갈아 줘야 모기가 번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자기 전 샤워를 해 몸의 열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가려울 땐 어떻게 하나?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렵다. 하지만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긁게 되면 물린 자리가 더 붓고, 더 가려움을 느낄 뿐 아니라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가려울 땐 물파스 등을 바른다. 또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물린 부위에서 진물이 나는 경우, 스테로이드 로션을 발라주고 긁지 않도록 거즈나 밴드를 붙인다.
정리 =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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