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여름

노랑코스모스 (황하커스모스,C. lutea)

사오정버섯 2008. 7. 12. 22:48

노랑코스모스 (황하커스모스,C. lutea)

 

국화과의 한해살이풀꽃의 색깔은 황색이며 꽃잎의 끝이 톱니 모양으로 얕게 갈라진다. 꽃밥은 짙은 갈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코스모스와는 비슷한 종류이다.높이 1∼2m이다.  6∼10월에 꽃이 피며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전국의 길가나 화단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코스모스

가을임을 느끼게 해주는 많은 꽃들이 있지만, 무리지어 한들한들 피는 코스모스(Cosmos bipinnatus)가 있다. 코스모스는 가을이 되어야 피는가? 아니다. 하지(6월 22일)가 지나  낮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  핀다. 단일식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7월부터는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

 

 

코스모스는 봄에 씨를 뿌리는 춘파1년초(春播一年草)로, 씨가 싹이  트려면25℃가 되어야 한다. 또 2∼3m까지 자랄 만큼 키가 크다. 그러니 싹이 터서그 키까지 자라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래서 9∼10월에 꽃이 피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개량이 되어 씨를 뿌린 지 2달이면  꽃이 피는 품종도 나왔기 때문에, 7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7∼8월이면 한여름인데,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더위에 지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로 20℃∼35℃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즉서늘한 환경은 물론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잘 자라는 꽃이다.

씨는 한 번 뿌려 놓으면 매년 꽃이 핀다. 즉, 꽃이 진 뒤 그  자리에 씨가 떨어져 또 이듬해 꽃이 피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로변의 코스모스는 거의 야생화처럼 자란다. 가정에서도 일부러 가꿀 필요  없이 양지바른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꽃을 잘 피게 하려면 15cm정도 자랐을 때  가운데 순을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해준다. 그러면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자라면서 많은 꽃이 핀다.

코스모스의 꽃잎은 몇 장일까? 세어보면 8장이지만, 실은 그보다 많다. 가운데 노란 부분도 꽃잎이 모인 것이다.  해바라기가 같은 꽃잎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가운데 원형부분을 통상화라 하고 둘레의 꽃잎을 설상화라 한다.

꽃색은 주로 흰색과 분홍색이 많지만,  홍색·복숭아색·노랑색 등 특이한 품종도 있다. 그 중 노랑코스모스로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담배연기를 노랑코스모스잎에 대면 꽃색이 순식간에 진한  주황색이나 적색으로 변한다. 그 이유는 노랑코스모스꽃잎에는 노랑색을 나타내는 플라본(Flavone)이라는 색소가 있는데, 그 색소가 강알칼리성인 담배연기를 만나 반응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해서 꼭 우리 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개화기 이후이다. 짧은  시간 안에 토착화에  성공한 꽃인 것이다.  코스모스(Cosmos)라는 명칭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질서,조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름다운 8개의 바깥쪽 꽃잎이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결(흰색),소녀의 애정(분홍)이다. 

 

 

 

 

 

 

잎이 코스모스보다 굵어요~^^*

 

 

 

 

가운데가 진짜 코스모스 입니다

잎이 가날프지요~^^*

좌우는 황하코스모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