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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Cirsium) 이야기

사오정버섯 2007. 10. 17. 09:42

                         엉겅퀴 (Cirsium)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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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Cirsium)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 속.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 속.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나 두해살이풀도 있다.

 

전세계에 약 250종이 알려져 있다. 몇 종은 꽃이 아름다워 꽃꽂이 등에 이용되며, 뿌리는 우엉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음식의 재료로 식용된다. 또한 재배되는 종도 있다. 잎은 두껍고 톱니가 예리하며 끝은 단단한 가시로 되어 있다. 깃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는 것과 얕게 갈라지는 것이 있다. 잎의 뒷면에 거미줄 같은 털이 빽빽이 있는 것도 있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꽃이 핀다. 꽃은 여러 개의 통모양꽃이 집합한 두화(頭花)이고, 총포엽(總苞葉)은 통모양 또는 종모양이다. 총포엽편은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며, 총포엽과 총포엽편의 모양은 많은 종을 구별할 때 특징이 된다. 엉겅퀴와 비슷한 꽃이 피는 국화과식물을 영어명으로 thistle이라고 한다.

 

한국에 자생하는 주요 종

 

바늘엉겅퀴 C. rhinoceros는 제주도의 들과 고산에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높이 50㎝에 달하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뿌리 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두화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총포엽은 종모양이고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고려엉겅퀴 C. coreanum은 전국 산지에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높이 1m에 달하며 뿌리 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꽃은 7∼10월에 지름 3∼4㎝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핀다. 총포엽은 둥근 종모양이며 거미줄 같은 털들이 빽빽하게 있다.

잎 뒷면이 흰색인 변종은 흰잎고려엉겅퀴 .. var. nivearaneum으로 식용된다.

엉겅퀴 C. maackii는 전국의 들에 자생한다. 높이 50∼100㎝로 전체에 흰색의 털과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 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는다. 꽃은 6∼8월에 지름 3∼5㎝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핀다. 가시나물이라고도 하며 어린순은 식용하고 성숙한 것은 약용하는데, 지혈·혈압강하·항균 및 폐결핵에 쓰인다.

도깨비엉겅퀴 C. schantarense는 중부와 북부지방의 산지에 자생한다. 높이 50∼150㎝이고 원줄기 윗부분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다. 뿌리 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꽃은 7∼9월에 지름 4∼5㎝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밑으로 처져 핀다. 어린순은 식용된다.

섬엉겅퀴 C. nipponicum는 울릉도 성인봉에서 자생한다. 높이 1∼2m이고 거미줄 같은 털이 있는 것도 있다. 뿌리 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가장자리가 대개 밋밋하다. 8∼11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총포엽은 종모양이다.

민속·전설

엉겅퀴는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뽑아낸 못을 묻은 장소에서 생겼다고 하여 그리스도교의 성화(聖花)가 되었다. 북유럽에서는 가시가 마녀를 쫓고, 가축의 병을 없애거나 결혼을 이루는 주문에도 효력이 있다고 믿었다. 또한 북유럽신화의 뇌신(雷神) 토르의 꽃이 되어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고도 한다. 10세기 중엽 말콤 1세 시대에 데인인의 공격을 받은 스코틀랜드에서는 적의 척후병이 엉겅퀴를 맨발로 밟아 비명을 질렀기 때문에 기습이 발각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이후 스코틀랜드왕가의 문장(紋章)이 되었다. 그 때문에 지금도 가터훈장 다음으로 엉겅퀴훈장이 있다.

 

이것은 엉겅퀴는 아닙니다 산비장이와 나비 입니다 엉겅퀴와 흡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