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여름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horsenettle)

사오정버섯 2007. 9. 9. 23:00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
과명 : 가지과 (Solanaceae)

학명 : Solanum carolinense L.

영명 : horsenettle

일명 : warunasubi

서식지 : 논밭뚝, 밭, 과수원, 초지, 도로변, 공한지

생활형 : 다년생

특성 : 줄기는 높이 50-100cm. 잎 끝은 뾰쪽하고 밑부분은 쐐기 모양. 양면에 털이 있음. 뒷면 중앙맥에 예리한 가시가 있음. 잎자루에도 털과 가시가 있음. 꽃은 6-10월에 밑을 향해 피며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

 

(사실은 전혀 험상궂게 생기지 않았고 오히려 예쁘게 생겼음.)
문제는 이 대목.
날카롭게 생긴 가시가 줄기,가지,잎자루,잎에까지 나 있음.
더욱 문제의 대목.
환경부 지정 유해 외래 식물로 인정되어 전국의 분포 상태를 조사중.

2002년 생태계교란야생식물로 지정된 '도깨비가지' 의 확산


주요 농작물에 해를 주는 바이러스와,곰팡이의 중간 숙주가 됨
독을 갖고 있어서 사람이나 초식 동물에 해를 줌.
본 사람은 신고를 부탁한다는 어느 담당자의 이야기도 있고~~
말하자면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
예쁘게 생긴 꽃인데...박멸되어야할 운명을 타고 나다니

 

 

없애려고 하면 더욱 신나게 살아난다. "도깨비가지"

 

상세 설명은 아래에~~~~

2007.09.09일 사오정

 

 

 

 

 

 

 

 

 

 

 

 

 

 

"왜 도깨비가지인가?"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는 도깨비처럼 험상궂게 생긴 가지라는 뜻이다. 도깨비가지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가지, 고추, 꽈리, 독말풀 등과 가까운 식물이다.

 

"왜 험상궂다고 하는가?"

도깨비처럼 온몸이 무시무시한 가시와 털로 덮여있기 때문이다. 줄기, 가지, 잎자루는 물론이고, 잎에도 가시다. 그것도 보통 가시가 아니고, 바로 송곳이다. 도대체 어디 한곳 잡을 데가 없다고 말한다. 또 가시가 없는 틈새는 틈새 모두 좀 기분 나쁜 털로 전부 덮여있다. 자세히 보면 그 털은 별 모양으로 된 입체형 침이다. 이렇게 험상궂게 생긴 잡초의 본고향은 미국이다. 한국에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종자와 곡물에 섞여서 매년 들어오고 있다.

 

"왜 대부분의 문제 잡초들이 미국에서 온 것인가?"

문제가 많은 잡초라고 말하면 그것은 잡초로서 성공했다는 뜻이다. 성공한 잡초는 근성을 가지고 있고, 그 근성은 스트레스와 교란 환경을 이기려고 노력하면서 만들어진다. 스트레스와 교란이 심한 곳이 미국의 대평원이고 큰 강 유역이다. 따라서 문제 잡초들은 대체로 미국에서 온 것이다. 도깨비가지, 미국자리공, 가시박, 겹달맞이꽃, 미국실새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미국가막사리, 망초, 개망초, 큰도꼬마리, 미국개기장 등은 현재 문제되고 있거나, 앞으로 틀림없이 문제될만한 잡초들이다. 이것들이 모두 그 원산지가 미국이다.

 

"어떤 잡초인가?"

도깨비가지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초지, 방목지, 낙농가 주변, 길가, 빈터, 밭 등에 발생한다. 종자, 근경으로 번식한다. 키는 40-70cm정도 된다. 식물 전체에 송곳형 가시와 별 모양의 성상모가 있다. 잎 길이는 7-14cm로서 크다. 5-9월에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 꽃이 핀다. 꽃은 2.5cm정도이고, 열매는 1.5cm크기의 구형으로서 익으면 주황색이다.

 

"왜 종자에 휴면성이 있는가?"

가을에 발아하지 않고, 겨울에는 잠을 자고, 봄이 되면 발아하려고 하는 전략이다. 땅속에 깊이 묻히거나 토양이 너무 건조해서 부득이 봄이 되어도 발아하지 못한 종자는 고온을 만나면 다시 휴면에 들어감으로써 여름이나 초가을에는 발아하지 않는다. 웬만한 꼬임에는 속지 않고, 실수를 하지 않는다.

 

"왜 종자는 광이 없어도 발아하는가?"

도깨비가지는 종자로도 번식하지만 아주 강력한 근경으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따라서 설령 종자가 광이 없는 조건에서 발아하더라도 자손번식에 거의 지장이 없다. 도깨비가지 종자가 발아한 데에 적합한 온도는 33-35C로서 고온 발아성 종자에 속하고, 15C이하가 되면 발아를 하지 않는다. 도깨비가지 종자는 가축 소화기관을 통과한 뒤에도 발아할 수 있다.

 

"왜 근경이 무섭다고 하는가?"

근경은 깊으면서도 넓게 퍼져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도 질기다. 그러한 근경 때문에 도깨비가지가 무서운 잡초로 인정 받고 있다. 도깨비가지에 잡초근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식물전체에 강한 가시와 고약한 털이 많다는 점, 둘째, 대단히 강한 근경이 있다는 점, 셋째, 근경이 잘게 잘려도 새로운 눈과 뿌리가 나와서 재생한다는 점이다.

 

근경은 다른 잡초들이 흉내낼 수 없을 만큼 질기고, 깊게 그리고 넓게 뻗어있다. 나무뿌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목초지 등에서 한번 뿌리내리면 손으로는 도저히 뽑아낼 수가 없다. 포크레인으로 뽑아내려 해도 안 된다. 또 뽑아내다가 근경이 잘렸다 하면 도깨비가지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근경이 잘리면 잘릴수록, 토막이 많으면 많을수록 개체수가 늘어난다. 토막마다 싹이 나오고 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번성하고, 뿌리뽑으려 하면 더욱 번성하는 꼴이다. 그야말로 불가사리 식물이다.

 

"가시는 무엇이 변태한 것인가?

도깨비가지에 있는 가시는 피침(cortical spine)으로서 껍질이 변태한 것이다. 장미의 가시도 피침이다. 그런데, 아까시나무의 가시는 껍질이 변태한 것이 아니고 탁엽이 변해서 된 것으로서 엽침(spine)이라고 한다

고로 보는대로 없애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