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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white stork] 멸종, 서툰 사냥 실력 탓"

사오정버섯 2007. 8. 30. 10:02

                                 "황새 멸종, 서툰 사냥 실력 탓"

 

 

황새가 멸종한 이유는 먹이 사냥 기술이 서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습지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 있는 황새 모습.

국내에서 황새가 멸종한 이유는 서툰 사냥 실력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황새 복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원대 박시룡(55ㆍ생물교육과) 교수는 28일 인터넷 칼럼 전문 사이트인 ‘자유 칼럼 그룹’을 통해 “최근 실험 방사한 황새 두 마리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 동안 농약으로 인해 물고기가 사라진 것이 황새 멸종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으나 서식지와 먹이가 같은 백로나 왜가리는 멸종되지 않았다며, 이는 황새의 사냥 실력이 백로와 왜가리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새는 습지 위를 걸어가며 부리로 이곳 저곳을 찔러가며 먹이를 사냥하는데, 10 번에 1 번 밖에 성공하지 못한다. 성공 확률이 10 %에 머물고 있는 것.

이에 비해 백로와 왜가리는 풀섶에 한 발을 넣고 저어대다 물고기가 움직일 때 생기는 물의 진동을 감지해 일격에 공격하거나, 물고기가 물위로 떠오르면 재빨리 낚아챈다. 이들이 먹이를 놓치는 일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황새 [white stork] 


황새목 황새과의 조류.
 
학명  Ciconia boyciana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199호
지정연도  1968년 5월 30일
소재지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및 북아메리카 북부를 제외한 전세계
분류  조류
규모  몸길이 약 112cm


몸길이 약 112cm이다. 황새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 및 북아메리카의 북부를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그 중 한국의 황새는 러시아와 중국 동북부 및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던 황새와 같은 아종이다. 유럽황새보다 휠씬 크다. 유럽황새는 부리와 다리가 모두 검붉은색인 데 비해 한국의 황새는 다리만 붉은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온몸이 흰색이지만 일부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가까이 보면 눈 둘레에 붉은 피부가 드러난 것이 눈에 띈다. 황새는 어미새라도 울대나 울대근육이 없어 다른 새들처럼 울지 못한다. 지구상에는 현재 12속 17종의 황새가 살고 있지만, 약 5천년 전부터 올리고세까지의 화석종은 20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황해도와 충청북도 부근에서 8·15광복 전까지 흔히 번식하던 텃새의 하나였다.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6·25전쟁과 1960년을 전후해서 밀렵 등으로 모두 희생되었고, 마지막 번식지였던 충청북도 음성의 1쌍마저도 1971년 4월 밀렵으로 수컷이 사살된 이래 암컷 홀로 무정란만 낳은 채 번식하지 못했다.

황새가 한국에서 예로부터 흔한 새였다는 것은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송단(松檀) 황새’ 또는 ‘관학(鸛鶴)’이라 하여 그림과 자수 등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서도 능히 알 수 있다. 서구의 황새는 신화나 우화에서 행복과 끈기, 그리고 인내를 상징하는 새로 묘사되어왔다. 유럽에서는 황새가 오면 아기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 출산을 축하하는 카드에 아기가 든 광주리를 입에 물고 나는 황새의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국제 자연보호연맹의 적색(赤色) 자료목록에 부호 제26번으로 등록되어 있는 국제보호조로서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의 시호테알린 자연보호구에 약 650마리의 황새 무리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1968년 전국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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