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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스 큐브, 26번만 돌리면 끝

사오정버섯 2007. 8. 17. 15:52

                                    루빅스 큐브, 26번만 돌리면 끝

 

 

 

(서울=연합뉴스) 아무리 헝클어진 루빅스 큐브라도 26번만 돌리면 완벽하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만드는 계산방법이 밝혀졌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는 루빅스 큐브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소의 수, 이른바 `신(神)의 수'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수보다도 이에 근접한 것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최상의 해법보다 한 수가 적은 것이다.

미국 노스이스턴대 대학원생 대니얼 컨클과 진 쿠퍼맨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63시간 동안 이 문제에 도전하면서 2단계 계산방식을 이용했다.

만일 이 문제를 평면적으로 해결하려면 해답의 수가 `43×10의 18제곱'이나 되기 때문에 제아무리 슈퍼 컴퓨터라 하더라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선 이미 반쯤 풀린 문제의 해답 1만5천가지를 대상으로 도전했다. 이 답들은 몇 번만 더 움직이면 최종 해답으로 이어진다.

이런 방식으로는 최고 29번의 움직임 끝에 모든 문제가 풀렸지만 대부분은 26회 미만으로 풀렸다.

그리고 나서 이들은 26번 이상 움직여야 하는 소수의 골치아픈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골치아픈 문제는 수가 워낙 적어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었고 슈퍼컴퓨터는 마침내 모든 문제를 26회 이하의 움직임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학자들은 루빅스 큐브를 해결하는 최소의 수는 아마도 `20대 초반'일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컨클과 쿠퍼맨은 연구를 계속하면 움직임의 수를 26회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연구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기호ㆍ대수계산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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