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달섬의 진실
몇 년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초생달과 별 모양이 또렷하여 '별달섬'이라고도 불렸고
터키국기의 모양과 똑같다고 해서 '터키국기섬'이라고도 불렸다.
당시 이 섬의 실재여부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터키에 실제로 있는 섬이라는 둥
그게 아니라 호주에 있는 섬이라는 둥
터키정부가 인공적으로 만든 섬이라는 둥
완전 가짜사진이라는 둥...
이 사진을 처음 발견한 아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게 사실을 밝혀달라고 했었다.
근데 내가 뭘 아나...
"합성사진 같긴 한데, 잘 모르겠네..."
신기해하며 사진만 저장했었다.
오늘 아침
컴퓨터에 모아놓은 자료정리를 하다가 이 사진을 오랜만에 발견했다.
갑자기 그 진위여부가 다시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았다.
나는 네이버 검색창에 관련단어 몇개만 치면 수많은 정답들이 우르르 뜰 줄 알았다.
심지어 그동안 <스펀지>나 <있다없다> 같은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지도 않았을까~
기대했었는데...
결론은 아직도 오리무중...
심지어 지금도 있다, 없다를 논쟁하시는 분들이 계시었다.
실망한 나는, 내가 가진 최대한의 영어실력을 발휘해 외국사이트 검색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한방에 답이 나왔다.
결정적 단서는 바로 이 사진!!!
'별달섬'의 오리지널 사진이다.
가만히 뜯어보면
초생달모양의 섬을 찍은 이 사진 위에 별모양의 섬을 합성시킨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원래의 초생달 섬은 어디에 있느냐?
바로 하와이!
하와이에 있는 몰로키니(Molokini)라는 섬이다.
진실이 밝혀져서 시원하기도 하지만
약간 허무하기도 하다.
별달섬이 실제로 존재하기를 바라던 환상이 있었나보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부기부집님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