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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새-후투티 [hoopoe]

사오정버섯 2007. 6. 12. 12:45

후투티 [hoopoe] 


후투티목 후투티과의 조류.
 
학명  Upupa epops saturata
분류  후투티목 후투티과
생활방식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
크기  몸길이 약 28cm, 날개길이 약 15cm
색  분홍색을 띤 갈색
생식  1회에 5~8개의 알을 낳음
서식장소  구릉이나 야산
분포지역  북위 약 58 ° 이남의 구세계 전역

 

오디새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약 28cm, 날개길이 약 15cm이다. 깃털은 검정색과 흰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는 날개와 꽁지, 그리고 검정색의 긴 댕기 끝을 제외하고는 분홍색을 띤 갈색이다. 머리꼭대기의 깃털은 크고 길어서 우관(羽冠)을 이루고 자유롭게 눕혔다 세웠다 하는데 땅 위에 내려 앉아 주위를 경계할 때나 놀랐을 때는 곧게 선다. 우관을 이루는 깃털의 끝은 검고 뒷부분 깃털에는 끝에 흰색 띠가 있다. 윗등은 분홍빛이 도는 갈색 또는 회갈색이고 허리 윗부분은 젖빛과 검은색의 띠를 이룬다. 허리 아래쪽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길고 밑으로 살짝 굽어 있다. 날 때는 천천히 파도 모양으로 난다

 

 

한국에서는 중부 이북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여름새이다. 구릉이나 야산의 나무숲에서 번식하며 때로는 인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도 번식한다.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살고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한다. 4∼6월에 5∼8개의 알을 낳아 암컷 혼자 16∼19일 동안 품는다. 새끼는 부화한 지 20∼27일 만에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곤충류의 유충을 비롯하여 딱정벌레·나비·벌·파리·거미·지렁이 따위를 잡아먹으며, 성장 기간에는 주로 땅강아지와 지렁이를 먹는다.

 

북위 약 58 °이남의 유라시아대륙과 아프리카대륙 전역에 분포하며, 북부의 번식 집단은 열대지방까지 내려가 겨울을 나고 한국에는 아시아 동부의 번식 집단이 찾아온다. 아시아의 남쪽 번식 집단은 텃새이다.

 

                                   오디새의 아름다운 날갯짓

 

 

후투티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포착 됐다. 어미새가 빠른 속도로 새끼에게 다가가 공중에서 먹이를 전해주고 있다. 예 부터 후투티는 오디 (뽕나무 열매)가 익어갈 즈음 뽕나무에 앉아 해충을 없애주는 고마운 새로 여겨 '오디새'라고 부르기도 했고 머리깃이 인디언 추장의 머리장식과 비슷해 '추장새'라고 부르기도 했다.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번식을 한 뒤 겨울이면 동남아로 날아가는 여름 철새다. 주로 처마 밑이나 담장 틈새에 둥지를 트는 이 새가 고목에 둥지를 튼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포천=안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