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경하기/여름

부용(芙蓉,Hiiscus mutabilis,moscheutos)

사오정버섯 2007. 5. 8. 16:06

부용 (芙蓉,Hiiscus mutabilis)

무궁화목 무궁화과의 낙엽관목인 부용은 높이가 1∼3m 내외로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오각모양 심장형이다. 손바닥모양으로 3∼7갈래 갈라져 있는 잎은 지름 10∼20㎝이다. 잎의 기부는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둥그스름한 모양을 한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별모양의 털이 나 있다.

 

7∼10월에 잎겨드랑이에 지름 10∼13㎝ 정도 되는 담홍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5장이다. 꽃은 나팔꽃처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꽃아랫부분의 작은 포엽(苞葉)은 10개이고 줄모양 바늘꼴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고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세모진 달걀꼴이고 별모양 털과 섬모가 있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원통모양으로 합쳐 나고, 긴 암술대가 관통해 있으며, 암술머리는 5갈래로 갈라져 있다. 열매는 구형으로 지름 약 2.5㎝의 삭과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황갈색으로 익어서 5갈래로 갈라진다. 종자는 신장형이고 등쪽에 센털이 있다.


원예품종에는 흰색의 홑꽃, 흰색의 겹꽃, 홍색의 겹꽃 등이 있다.

 

정원과 공원에 심는다. 내한성은 강하지 않지만 내조성(耐潮性)이 있고, 양수(陽樹)로서 볕이 잘 드는 적당한 습지에서 잘 자라며, 생장이 빠르다. 중국에 분포한다.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의 미국부용 H. moscheutos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부용과 비슷한 대륜(大輪)이고, 잎은 달걀꼴 타원형이다.

 

2006.08.12 어느 웅촌 어느가정집에서 찍었는데~세상에~~~~나~

어른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 왕 부용화를 처음 봅니다

부용과 비교를 하기위해 일반 접시꽃도 하나 보세요

 

 

 

 

얼마나크면 멀리서도 보일까~~

 

 

 

 

 

 

 

사람 얼굴보다도 더 커요~

 

 

이건 근처 접시꽃입니다~비교해보시라고 올려요

 

 

부용
딴이름 부용화, 산부용, 땅부용, 부용목연, 목부용
분  포 전국 산야지
꽃  색 흰색,분홍색
개화기 8-10월
크  기 높이 2m 내외
용  도 관상용, 약용(뿌리 껍질)

 

낙엽 관목으로 무궁화과에 속하며,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곧잘 무궁화라고 우기곤 하지요. 그러나 줄기를 제외하고 잎과 꽃의 크기에 있어서 부용이 더 크고 꽃색도 화려합니다. 또한 나무 종류라 하지만 줄기는 녹색을 띤 반관목성 초본 식물이라는 점도 확연한 구별법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꽃을 특히 아름답다고 보았나 봅니다. 거의 손바닥 하나를 다 가릴 만한 크기에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아주 다양한 색깔로 피는 모습은 정말 반할만 합니다.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고을 원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죽은 신라 때의 부용아씨 설화나 실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 지어진 "부용상사곡"이라는 고대소설 속의 기생 부용을 보면 옛사람들의 그런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은 영조·정조 이후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채봉감별곡(彩鳳感別曲)>처럼 작품 속의 가사명을 표제로 삼았습니다. 주인공인 김유성(金有聲)이 평양을 유람하다 명기(名妓) 부용(芙蓉)과 백년언약을 맺고 서울에 간 사이에, 부용은 못된 신임 감사의 수청강요에 못이겨 대동강에 투신하였으나 어부의 손에 구출됩니다. 유성의 과거 급제 소식을 접한 부용이 《상사곡(相思曲)》을 지어 보내자 그녀의 소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 만나 해로(偕老)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마치 심청전과 춘향전을 섞어 잘 다듬어 놓은 것 같죠? 우리 국문학에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답니다.

 

 

한방에서는 주로 흰색의 꽃을 이용하는데 부용화라고 하며, 해수·토혈·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뿌리는 부용근이라 하며, 옹종·해수기천·백대하 등에 이용한다. 생잎을 짓찧어 바르면 피부병이나 화상 등으로 인한 상처에 효과가 있다. 꽃가루는 한지의 빛을 내는 데 쓴다.


미묘한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부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참으로 많다.

 

다음 이야기는 부용에 관한 이야기이다.

 
옛날 성천(成川)에 한 기생이 있었던데, 미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사람들은 그녀를 '부용'(芙容)이라 불렀다. 그녀는 이름을 기적(妓籍)에 올린 기녀였지만, 시(詩)를 즐기고 기개를 지니고 있어 함부로 몸을 더럽히지 않았는데 마치 부용꽃과 같았다

.

그녀가 16세 되던 해 성천군에서 백일장이 열렸다. 그녀는 그 백일장에 참가하여 장원(壯元)을 차지했다. 그 당시 부사(府使)는 김이양(金履陽)으로 시를 몹시 사랑했다.

 

김이양의 문학에 심취한 그녀는 백발인 그와 인연을 맺고, 15년 동안이 동고동락하며 시가(詩歌)를 나누었다. 김이양이 늙어서 세상을 떠나자, 3년상을 정성껏 치른 부용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더욱 깨끗이 지켰다.

 

세월이 흘러 죽을 때가 된 그녀는 몸을 씻은 다음, 가까운 사람을 불러서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천안 광덕리(廣德里)에 묻어 달라."
그녀가 숨을 거두자 사람들은 그녀를 천안 광덕리에 있는 김이양의 무덤 옆에 묻어 주었다.


중국에도 부용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옛날, 중국 송나라 때 맹준왕은 부용꽃을 몹시 사랑하였다. 그는 성의 주위 40리에 걸쳐, 부용을 심어서 장식함으로써 자신의 영화를 과시했다고 한다.


바로 그 도시가 '성도'(成都)라고 하는데, 부용이 피는 시기가 되면 그 도시는 온통 부용꽃에 파묻힐 지경이었다 한다. 그래서 그 도시의 별명까지 '부용의 도시'가 되었다니 부용의 사랑함이 놀랄 만하다.

부용에는 목본성(木本性)과 초본성(草本性)이 있다.

 

부용꽃은 비록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기는 하지만, 밑쪽에서 위쪽으로 계속해서 올라가며 꽃을 피운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고, 동부 아시아의 따뜻한 중국이 원산지이다.
 
집필자 lysoo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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