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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Zosterops japonica]

사오정버섯 2007. 3. 12. 16:50

동박새[Zosterops japonica]

동박새과(―科 Zosteropidae)에 속하는 몸길이 11㎝ 정도의 명금(鳴禽).

등은 녹색이고 날개와 꼬리는 녹갈색이며, 턱밑·멱·아래꼬리덮깃은 선명한 황색 또는 황록색이다. 배와 나머지 하면도 백색이며, 옆구리는 황갈색이다. 눈 둘레는 백색이다. 한국에서는 텃새로서 남단지역인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겨울에는 남해 연안 도서에서도 간혹 눈에 띈다. 번식기 외에는 군서생활(群棲生活)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낙엽활엽수의 무성한 가지나 칡덩굴이 감겨 있는 교목의 가지를 옮겨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동백꽃 꿀을 좋아하며 개화기에는 동백숲에 모여든다. 날아오를 때나 먹이를 찾을 때는 '찌이 찌이' 높은 소리를 내며, 경계시에는 '킬 킬 킬' 소리를 낸다.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하고 점차 빠른 장단으로 되풀이하여 길게 지저귀는데, 3월부터 5~6월까지 아침 일찍부터 지저귄다. 잡목이나 교목의 아랫가지에 감겨 있는 칡덩굴 등에 집짓기를 하며, 5~6월경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11~12일간 알을 품고 부화 후 11~13일간 육추(育雛)하여 이소(離巢)한다. 거미류·곤충류·진드기류 등이 주식이고, 연체동물인 복족류도 먹는다. 매화꽃도 빨며 식물의 열매도 즐겨 먹는다. 일본과 한국에 분포한다.

元炳旿 글

 

 

 

          

 

오전 제주시 사라봉 인근 주택가에서 동박새 한마리가 대한(大寒) 추위를 넘기며 떫은 맛이 사라져 꿀같은 토종감으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한라수목원에서 동박새 한마리가 애기동백에 앉아 동백꽃의 꿀을 파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