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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성,호엔슈반가우성

사오정버섯 2007. 2. 28. 08:31

노이슈반슈타인성

바이에른알프스 산맥 ?O라트 골짜기 위로 선반처럼 불쑥 튀어나온 바위 위에 서 있는 정교한 성.

'미치광이 루트비히'라고 부르던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의 명령으로 세웠다. 1869년 짓기 시작해 1886년 루트비히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사치스러운 성채는 독특하고도 낭만적으로 중세의 성을 재현해 벽으로 둘러싸인 안뜰과 실내정원, 뾰족탑, 망루, 인공동굴을 갖추고 있다. 두 층을 터서 지은 왕의 알현실은 비잔틴 대성당을 본떠 만들었다. 푸른색의 둥근 천장은 별들로 장식했고, 붉은 반암(斑岩)으로 만든 둥근 기둥이 그 천장을 떠받치고 있다.

루트비히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후원자였고, 성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벽화들도 모두 바그너 음악의 주제들을 묘사해놓았다. 4층 음악실 벽에는 파르시팔의 생애를 묘사했고, 서재에는 탄호이저의 모험담을 그려놓았으며 큰 응접실은 로엔그린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꾸며 놓았다. 노이슈반슈타인은 20세기에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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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두시간이면 만나는 퓌센

그 퓌센에서 멀지 않은 슈방가우에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다.

일명 백조의 성

디즈니랜드 로고의 모델로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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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드비히 2세가 직접 설계해 만든 성이다.

왕으로서의 자질 보다는 예술적 능력이 뛰어났던 루드비히2세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왕좌가 거추장스러웠을지도 모른다.

바그너와는 동성연애를 했다는데 그의 죽음과 함께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예술을 사랑하고 심약했던 루드비히2세가 바그너를 사랑했다는 건

꼭 동성연애라고 단정짓지 않아도 가능한 얘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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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주위에는 안개가 자주 낀다.
두번을 갔지만 두번 다 안개에 휩싸인 성을 만났다.
성 아래로 있는 호수에서는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모르는 루드비히2세와 그의 주치의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데..밤에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성은 으스스하더라...
 이 성을 떠나지 못한 루드비히 2세가  자기가 빠져 죽은 호수에 백조로 환생해 노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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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를 짓는데 엄청난 빚까지 들여가며 정성을 다했지만
정작 이성의 주인은 60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살았을 뿐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성은 주인의 슬픈 사연과는 다르게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성 주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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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관과는 다르게 실내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하다.
외관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내실을 기하기는 좀 어려웠나보다.
빛좋은 개살구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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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과 마주하고 있는 호엔슈반가우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모체이기도 하다.
루드비히2세의 아버지 막시밀리안2세가 지은 성이다.
여름 별장인 이 성에서 유년을 보내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 나갔던 루드비히2세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만들게 된건 당연한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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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지만 왕으로 태어났기에
아름다운 성을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다.
동화속 이야기처럼 예쁜 왕비와 아들 딸 낳고 잘 살았다는 얘기면 더 좋았을텐데..
어쩌면 루드비히2세는 왕좌가 싫어서 성 짓는데 더 몰두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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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실내에는 왕과 바그너가 같이 연주하던 피아노와
동양의 미술품과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