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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위성 발사대 국내 기술로 건설

사오정버섯 2007. 2. 27. 12:35

나로우주센터 위성 발사대 국내 기술로 건설

 

 

오는 2008년 10월 과학 기술 위성 2호가 발사될 전남 나로(NARO) 우주 센터의 위성 발사대가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다.
현대중공업은 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한국형 인공위성(KSLV-1)’ 발사대 및 이와 관련한 대규모(大規模) 설비 공사를 맡았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술로 실용급 로켓 발사대를 설치하는 이 공사가 완공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 13 번째로 위성 발사 시설을, 세계 9 번째로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국가가 된다. 현재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한 나라는 미국ㆍ러시아ㆍ영국 등 8 개국뿐이다

 

 

우리 나라 첫 우주 센터 '꿈이 현실로…'
나로우주센터, 내년 4월 완공 앞두고 공정률 90 % 이상 달성
내년 10월께 우리 땅서 최초 위성 발사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들어서는 고흥우주센터. 이 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13 번째로 우주 센터를 갖는 나라가 된다

우리 나라 최초의 우주센터가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짓고 있는 고흥우주센터 건설 공사가 발사대를 제외하고 90 % 이상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총 공사비 3000억 원이 투입돼 2003년 8월 시작된 대역사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것.
발사대 시스템 건설도 올해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장비는 지난 해 말부터 러시아 현지에서 제작되고 있다. 발사대 건설을 끝으로 내년 4월께 고흥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 13 번째 우주 센터 보유국이 된다.

우주 센터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2 개국이 모두 26 개를 운영 중이다. 미국이 10 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3 개, 일본이 2 개를 각각 갖고 있다. 그 밖에 인도ㆍ프랑스ㆍ브라질ㆍ카자흐스탄ㆍ오스트레일리아ㆍ파키스탄ㆍ이스라엘ㆍ캐나다가 각각 1 개씩이다.
외나로도 동남쪽 끝의 약 150만 평의 부지에 들어선 우주센터는 내년 10월께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하게 된다. 이 곳에서 발사될 과학 기술 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돼 우주로 향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고흥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통제동ㆍ위성시험동ㆍ발사체종합조립동ㆍ고체모터동ㆍ광학장비동ㆍ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ㆍ추진기관시험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상 관측소도 인근 마복산에 들어선다.
이 곳에서 발사된 우주 발사체의 비행 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추적 레이더와 원격 자료 수신 장비를 갖춘 제주추적소는 지난 해 말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 완공됐다. 윤석빈 기자

 

 

★...우주를 향한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우주센터 위성 발사대 앞에 우주복 차림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이 서 있고, 그 뒤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발사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상에는 섬이 하나도 없다. 발사체가 우주로 날아갈 때, 낙하물이 유인도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150만평 터에 2003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나로우주센터는 2006년 12월말로 94%의 건설 공정률을 기록했다. 올 6월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이 곳은 세계 26번째 발사장이 되며, 한국은 세계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고흥/김정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