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신화

뱀과 신화

신화와 가장 관련이 깊은 동물은 아무래도 뱀인듯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성경을 보면 뱀이 하와(이브)를 유혹해 선악과를 따먹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북유럽 신화에도, 그리스 신화에도, 가까이에는 일본의 신화에도 뱀이 나오는군요.

이런 뱀의 형상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악'으로 대변됩니다. 물리쳐야할 적으로 상징되는데 흥미롭게도 악과 더불어 지혜를 상징하기도 하더군요. 실제 뱀은 상당히 멍청한 동물인데 그 차가운 모습 때문인지 똑똑하게 여기는 듯 합니다.

Serpent는 큰뱀을 뜻합니다. 요즘은 서펜트라고 하며 뱀 모양의 몬스터로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군요

 

 

성경 속에 등장하는 뱀이로군요

 

 

Leviathan은 바다에서 배를 침몰시키는 괴물로 흔히 등장합니다. 레비아탄이 등장하는 것 역시 성경입니다. 이사야 27장 1절에 보면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라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리워야단이 레비아탄입니다

 

 

거대 오징어의 발(오징어는 10개의 발 중 2개가 가장 길고 큽니다)을 레비아탄으로 부른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다는

 

 

Lernaean Hydra입니다. 그림이 꽤나 우스꽝스럽죠? 히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로 헤라글레스가 무찔러다고 전해집니다. 목 하나를 자르면 자른 곳에서 두개가 나와서 괴롭혔다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자르고 재빨리 불로 지져서 결국 목을 모두 잘랐는데 그래도 죽지않아서 땅속 깊은 곳에 묻었다라고도 합니다.
오딧세이 이야기에도 집으로 오는 중에 히드라가 살고 있는 협곡을 지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무찌르지는 못하고 결국 선원 몇을 희생자로 주고 지나가게 됩니다.여기에 나왔던 것은 scylla(스킬라)였습니다

 

 

헤라글레스와 히드라의 싸움을 나타낸 그림

 

 

八岐大蛇, 그리스 신화에 히드라가 등장한다면 일본에는 오로치가 존재합니다. 머리 8개가 달린 괴물로 바다와 폭풍의 신 스사노오가 죽였다고 전해집니다(위의 그림은 만화의 일부인데 무슨 만화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있습니다. 미드가르드 서펜트는 골아프게도 분쟁의 신 로키(그러나 실제는 거인족 출신)와 신족의 영원한 숙적인 거인족의 여인 Angrboða 사이에 태어났다 합니다(다른 형제로는 Fenrir라는 늑대).

북유럽신화의 세계를 Midgard라고 하는데 자신을 끝없이 물어뜯는 뱀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 안에 아스가르드가 있고 그곳에 신들이 산다고.

 

Oroboros는 일종의 상징입니다. 미드가르드가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으며 인류가 사는 세계를 뜯하는데 오로보로스는 완전함, 끊임없는 변화와 같은 정신적 상질물로 쓰입니다. 고대그리스에서부터 있어온 연금술적 상징

 

 

Naga는 사실 힌두쪽에서는 거대한 뱀, Serpent를 뜻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더군요^^

 

판타지에 등장하는 나가의 이미지



사실 Dragon이라던가 동양의 龍 역시 뱀과 관련된 상징물이지만 빼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무기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