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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청림굴서 국내 최대 규모 석화 발견

사오정버섯 2007. 2. 19. 15:19
영월 청림굴서 국내 최대 규모 석화 발견 [중앙일보]
꽃보다 아름다운 돌이랍니다
분지미굴선 커튼형 종유석도 자라
강원도 영월군 남면 청림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화(石花)가 발견됐다. 석화는 광물이 녹아 있는 지하수가 동굴 벽이나 천장에서 스며나오면서 생기는 결정을 말한다. 무색 투명하거나 흰색이며 나뭇가지.솔방울.바늘.솜털 등 다양한 모양을 띤다.

길이 1405m인 청림굴에는 동굴 상층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로에서 석화가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청림굴 석화가 국내 동굴 석화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청림굴에서는 특히 석고 성분으로 이뤄진 석화도 발견됐다. 석고 석화는 강릉 옥계굴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된 희귀 동굴 생성물이다.

청림굴 석화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부터 한국동굴탐험협회.강원대.상지대 연구팀 등과 강원도 영월군의 13개 자연동굴의 지형.지질.동굴 생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청림굴에서는 동굴 생성물 외에 별농발거미.담흑물결자나방 등 동굴 생물 15종도 관찰됐다.

조사 대상인 영월군 남면의 분지미굴(전체 길이 약 270m)에서는 갈르와벌레류(類) 등 동굴 생물 56종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커튼형 종유석과 동굴 산호 등 동굴 생성물도 잘 발달돼 있었다.

영월읍에 위치한 삼각산굴.화전병창굴.먹골굴 등에서도 김띠노래기.관박쥐 등 다양한 동굴 생물과 동굴 산호.동굴 진주 등 동굴 생성물도 관찰됐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청림굴은 내부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동굴 특성에 맞는 보호체계 수립과 관리자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과학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보존과 정밀 조사가 필요한 동굴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는 등 보호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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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일대 동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화와 동굴 생성물이 발견됐다. 사진 왼쪽부터 청림굴에서 확인된 석고 석화, 벽에 붙은 침상 석화, 담흑물결자나방.

★...‘동굴과 시간의 합작품’인 석화(石化)가 강원도 영월군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강원도 13 개 동굴에 대한 자연 환경 조사 결과 영월군 남면 청림굴에 최대 규모의 석화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석고 석화는 강릉 옥계골에 이어 두 번째로 발견됐다.
석화는 탄산칼슘이 녹아 있는 지하수가 동굴 벽이나 천장에서 스며 나오면서 생기는 결정을 말한다. 무색 투명하거나 흰색이며 나뭇가지ㆍ솔방울ㆍ바늘ㆍ솜털 등 다양한 모양을 띤다. 석고 석화는 석화가 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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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분지미굴에서 확인된 갈르와 벌레류, 커튼형 종유석, 동굴 산호

★...길이 1405 m인 청림굴에서는 동굴 생성물 외에 별농발거미와 담흑물결자나방 등 동물 15 종도 관찰됐다.
이와 함께 남면의 분지미굴(전체 길이 270 m)에는 동굴 생물 56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커튼형 종유석(동굴 천장에서 만들어지는 석회 생성물)과 동굴산호(동굴 팝콘으로 불리며 단괴상이나 혹처럼 생긴 생성물) 등도 잘 발달돼 있었다.
영월읍에 위치한 삼각산굴ㆍ화전병창굴ㆍ먹골굴 등에서도 김띠노래기ㆍ관박쥐 등 동굴 생물과 동굴 산호ㆍ동굴 진주 등 동굴 생성물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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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 분지미굴과 청림굴 등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화(石花)가 발견되고, 동굴 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동굴 석화는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광물 아라고나이트가 녹아 있는 지하수가 동굴 벽이나 천장으로 스며 나오면서 형성되는 결정으로 지하수 양이 많고 인위적 훼손이 적은 동굴에서 나타난다. 희귀 동굴생성물인 석고 석화(석화가 석고화된 것, 위)와 벽면에 생성된 석화(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