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동물·곤충/동물·희귀
타란튤라 VS 뱀과 싸운다면???
사오정버섯
2008. 3. 28. 18:36
‘닭 잡아먹는 거미’가 해외 인터넷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미국영화촬영기사협회 (ASC)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거미의 모습은 압도적인 포스를 발산한다.
과학자와 촬영기사들이 2005년 중남미의 정글을 뒤진 끝에 페루에서 이 거미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전에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닭 잡아먹는 거미”를 확인했으며, 새로운 종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ASC의 원정에 참여했으며 비비시 워싱턴포스트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 거미 연구가 마틴 니콜라스의 설명에 따르면, 타란튤라 거미는 전 세계에 800종이 존재하는데 이 ‘닭 잡아먹는 거미’가 새로운 종인지는 불명확하다.
수년간 닭 잡아먹는 거미를 추적했던 니콜라스는 이 거미가 크고 탐욕스럽지만 새끼 보호 본능은 상당히 강하다고 설명한다. 타란튤라 거미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흔한 반면 이 거미는 새끼를 잘 보살핀다는 것. 또 자신보다 훨씬 큰 먹이를 집단으로 사냥한다고.
과학적 해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인터넷 한 구석에 숨어 있던 ‘닭 잡아먹는 거미’의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의 발굴 덕분에 전 세계 인터넷 핫이슈로 등극한 것은 분명 하나의 사건이다.
김화영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